혹시 신선한 냉동육이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
신선한 고기를 가게에서 육절기로 써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 백종원씨의 말이 이건 너무 터무니 없다고 했더니
신선한 냉동육이라는 말도 있다고 반박을 하면서 훈수를 두시는데 어째야 하죠 ?
냉동고기를 보면 그게 냉동한지 1일 된건지, 3개월 된건지, 6개월 된건지 구분이 되나요 ?
"와 그 냉동육 팔딱팔딱 뛸 듯이 신선하다" 하나요 ?
집에서 정육점을 했던 저도 도저히 구별 할 방법이 없는데, 대체 어떤 분들이시기에 척척 구별을 해내실까요 ? 눈에서 레이저 나오나요 ?
백종원씨가 신선한 고기를 매장에서 직접 써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셔서
신선한 고기는 1억짜리 육절기 기계로도 못 썬다
육절기로 썰려면 무조건 얼려야 함으로 신선한 고기라는 건 말이 안된다고 했더니, 신선한 냉동육이라는 말을 하더군요
얼리면 무조건 신선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이미 얼려버린 고기를 신선하다고 하지 않아요
얼리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한 냉장육이라고는 하죠
그 신선한 냉장육도 일단 삼겹살이 되려면 무조건 얼려야 합니다
북극 빙하처럼 꽝꽝 얼지는 않더라도, 손으로 눌러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는 얼어야 육절기로 썰 수 있습니다
냉장 삼겹살 VS 냉동 삼겹살
이미지가 게임이 안되요
냉장 삼겹살집에서 얼어서 나오는 삼겹살 보신 적 있나요 ?
정말 그런 집이 있다면, 장사 그 따위로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실걸요 ?
그런데, 모든 삼겹살은 일단 한번 냉동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손님들이 이런 사정을 아나요 ? 알 필요가 있나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어있는 삼겹살을 보여주는 미친 주인은 없겠죠 ? 본적도 없을 겁니다
냉동에는 신선한이라는 이미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신선한 냉동육이 "시원한 핫커피", 샤오미의 "대륙의 실수", 토요타의 "일본의 실수" 같이 패러디 문구라면 몰라도요
팬도 좋지만, 좋아하는 연예인을 감싸기 위해 무분별한 비난은 삼가해야 겠습니다
저는 백종원씨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말이 안되는 부분(논리적으로 틀린 부분, 과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있다고 했을 뿐이지, 백종원씨가 몰라서 그런 말을 한건지, 아는데 일부러 거짓말을 한건지, 재밌게 하려고 PD나 작가의 오더에 의해서 그렇게 한건지는 모릅니다
왜 그런 말을 한건지 따질 생각도 없고, 따질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사실이 아닌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 할 수는 있는 거 아닌가요 ?
모든 육절기는 고기를 얇게 썰면 동그랗게 말린다
ㄴ 사실 입니다. 육절기가 잘못된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겨 먹었어요.
ㄴ 바퀴 굴리면 굴러가쥬 ? 팽이 돌리면 돌아가쥬 ? 그렇게 생겨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됩니다. 원리에요. 과학이에요.
ㄴ 바퀴를 굴렸는데 날아가면 그게 이상한거쥬. 그래서 이상하다고 하는거에요
ㄴ 고기를 얼렸는데 신선하다고 하니까 이상하다고 하는거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