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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짜증나게 만드는 연예기사
게시물ID : freeboard_329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탱구사랑
추천 : 1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2/15 10:52:58
매주 같이 무한도전을 닥본사 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어제는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막장 드라마'를 정말 너무나도 재밌게 봤습니다.

처음에는 '꽃보다 남자'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멤버들이 바꿔가면서 작가를 맡으면서 

삼각관계, 불륜, 시어머니와의 갈등, 기억상실증, 불치병 등등 한국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들이 접목되면서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이면에는 현재 한국드라마의 소재와 내용 등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고 있었지요
(무도가 진정으로 높이 평가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 싸이월드 메인페이지를 열었더니 뉴스란에 

"스타킹 F4 패러디한 무도에 압승" 뭐 이런 기사가 올라와 있더군요

또 시청률 기사겠거니 했지만, 어제 방송을 너무너무 재밌게 본 저로서는 도무지 궁금증을 찾을수 없어 

기사를 읽어보았더니 스타킹 시청률 16.1%  무한도전 시청률 15.2% 이렇더군요 

0.9%... 뭐 크다면 큰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압도'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이 기사에는 수많은 질타성 댓글(?)이 이어져 있더군요.

한 10여분 동안 숫자 클릭해가면서 수많은 댓글들을 훑어 본 결과

댓글의 95%정도는 "무한도전 어제 재밌었다" , "시청률 조사는 도대체 어디서 한거야" 등의 내용이었고

나머지 5%정도가 "꽃남 그만 울궈먹어라" , "나는 무도안본다 무도빠들아 ㅉㅉ" 이었습니다.


매주 느끼는 바지만 시청률 조사 기준은 도대체 뭔가요?
정말 그렇게 스타킹이 인기가 많나요?
(전 무한도전을 좋아하지만 스타킹이라던지 1박2일등의 타 프로그램을 폄하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스타킹 본방 본다는 사람 많이 보지 못한것 같은데..
10대 20대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저희 어머니도 이모님도 심지어 할머니도 무한도전
좋아하시는 걸 볼 때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의를 제기할 때는 어떤 신빙성있는 자료를 제시해 주는게 '기자' 같은데
요즘 인터넷 '기자'들 기사 보면 (모든 분들은 아닙니다. 열심히 하시는 분께는 죄송스럽네요) 
'한심'이라는 단어가 절로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자극적일까 좀 더 많은 조회수를 얻을 수 있을까에만 연연해서 
기사의 질과는 상관없이 사실 부풀리기 등에만 집착하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오죽하면 기사 발로 썼냐, 감상평은 다이어리에다가 써라, 초딩만도 못하다 라는 혹평이 쏟아지겠습니까)



아침부터 기사 보고 짜증이 치솟아서 주저리 주저리 긁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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