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건축학을 배우는 대학 1학년 학생인데 그림 수업을 듣거든요.
그림을 그리 잘 그리진 않지만 많이 즐기고 기대하며 신청한 수업인데 (사실 필수로 들어야함)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네요
수업 시작하기 전에 스케치북 3권랑, 검은 종이 여러장, 다양한 모양의 자, 연필 8자루, 컴퍼스 뭐 이렇게 들은 세트를 할인해 100불로 샀어요
근데 그건 그렇다 쳐도 매일매일 써야하는 연필들이 한자루에 거의 2달러라는게 충격이네요.. ㅠ
연필 길이가 줄어드는 속도는 너무 빠른데 안살수도 없고...
대학생 됬으니 부모님께 손 벌리는 일은 자제하려 하는데 저축해놓은 돈들은 점점 바닥이 보이고...
스케치북들은 그렇다 쳐도 연필 1mm에 심장이 덜컥대고
가끔가다 연필 심 부러지는 일이 있으면 억지로라도 다시 끼어넣어서 선 하나라도 더 그릴려고 하고
학생이라 돈에 여유가 없는건 당연한 일인데 뭔가 서글프네요 ㅋㅋㅋㅋ
건축학과의 그림 수업 듣는 저도 이런데 미대생들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까요 ㅋㅋㅋ
월요일 아침 수업 듣기 전까지 그려야할 건 산더미인데
길이가 벌써 1/3밖에 남지 않은 유일한 연필 한자루를 보고 공황상태에 빠져 끄적여보네요 ㅋㅋ
오늘밤은 날 재우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