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웠다.
나 몰래 호빠 다녔다는거 고백해줬을때 괴로웠다.
불우한 가정환경 고백했을때도 괴로웠다. 그런 가정에서 태어난건 니 죄가 아니니까.
학력을 속인것을 고백했을때도 나는 괴로웠다, 사실은
내가 없으면 픽 쓰러질꺼같아서 다시만났다.
제발 미래를 위해서 살고 떳떳하게 살라고 했다.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룸쌀롱 웨이터 일을 한다고했다.
진짜 싫다고 했지만 한달만 참아달라고 했다.
그때부터 모호해졌다.
내가 하고있는것이 사랑인지 동정인지
너를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말하는것이 그때부터 부끄러워졌다.
거짓말을 하는것 같았거든.
마지막까지 '내가 쓰레기인가보다' 라는 말을 들으니
너랑 사귀었던 일년남짓한 시간동안 나는 뭘했나 싶다,
너가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나는 노력했지만 가치관이 너무 달랐다.
환경도 너무 달랐으니 어쩌면 내가 많은것을 바랬을 수도 있었겠지.
진심으로 너가 잘됬으면 좋겠다. 나보다 많이 사랑하고 돈도 많은 사람을 만나 언제든지
너가 기댈수 있는 여자가 니짝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직업의 귀천은 없지만 직업의 선악은 있다,
조금더 착한일을 하길 바랄게..
조금더 자신을 발전시키는 일들을 하길 바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