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런글은 에니게에 올려야지요? ㅎㅎ
작년 봄 중간고사 시험이끝나고 만화방에 갔습니다.
초딩시절 남들 원피스, 나루토 볼때 위인전이나 읽었던 저는
중학교들어와서 갑자기 만화에 눈을뜨게되어 애들 게임하러 피시방갈때
저는 만화방을갔죠.
거기서 기다리던 화책신권을 빌렷는데 옆에여자에가 있는겁니다 옆학교 여중이던데요
거기서 옛날에 꽤 좋하던 만화책을 일고있더라구요
그런데 그여자에...
단발머리에 키도 적당하고 귀여운 얼굴 딱봐도 오 이쁘다라는 소리가나오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처음 딱보고 반했습니다 이런 설램따위 설래임이나 줘버린줄 알았는데 와...
진짜 3일동안 잠도못잤습니다 막
결국결심했습니다 그여자에가 만화방에 오는날과 시간을 알아내자고...
1달동안 대기타서 알아냈습니다
조금 불규칙하지만 2~3주 일요일이 더군요
보고싶은 만화책도 없으면서 그때만되면 거기로갔습니다
하지만 말도못걸고 그냥 지켜봤어요
그에가 저에게 과분하다는 생각으로 나 같은놈이 무슨... 이런생각때문이죠
그러다가 시험기간이 여서 대여점에 못갔습니다
시험공부는 여자에때문에 잘되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시험이끝났습니다 그 여자에가 다니는 학교는 지난주에 끝났다더군요
대여점에 가보니 역시나 있더군요 언제나처럼 만화책을 골똘히 보고있는 그에...
아... 안되갰다 해서 말을걸었습니다 뭐 까이면 까이는거지 뭐
"저...그작가좋아해?"
그때 표정이랑 말투진짜 웃겼을겁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대화를 하는데 음... 내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3분남짓한 대화였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여자에는 같은 취향의 사람을 만났다는 표정이구요
그후로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가되었고
가끔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뽑아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이온음료를 줬는데 그냥 마시더니 나중이 되니까
이온음료 싫다고 사이다뽑아달라고 까지 하더군요.
방학때도 만나서 만화에관한 이야기도하고 만화관련 행사도 같이가구요
그러다가 음...고백을 했습니다 만화같이 읽으면서 사귈래하니까
아 쫌 로맨틱하게 할수없어?하며 허럭하더라구요 ㅎㅎ
그러니까 이런 내용의 에니매이션 없나요? 안생기니까 이런만화 보면서 위로나 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