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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Battle Of Wesnoth
게시물ID : gametalk_1208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er0
추천 : 15
조회수 : 189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1/04 22: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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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해드린 FreeOrion과 함께 소스엔진 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게임인 Battle Of Wesnorth입니다.
 
소스엔진 게임 중 다운로드 탑 3에 들어가는 턴제 RPG 걸작으로써 수많은 언어를 지원하며 무려 한글이 지원됩니다...!
 
한글화의 경우 완전 100%는 아닙니다만 대부분의 캠페인과 메뉴얼이 한글화 되어 있으며 한국분이 직접 번역에 참여하셧는지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굉장히 맛깔스럽습니다.
 
즉, 이 게임은 한글에다가 무료니까 그냥 하세요. 그냥 당당하게 공짜로 다운로드하고 즐기시면 됩니다.
 
맵 에디터로 자기만의 캠페인을 만들거나 양덕들이 만든 다른 시나리오를 받을 수도 있고 멀티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네이버에 까페가 존재하며 멀티플레이도 가끔 하고 있는 듯 하니 여러모로 플레이 환경이 좋은 게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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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다운로드를 안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캠페인이 상당합니다. 다만 상급자 난이도 캠페인부터는 한글화가 안 되어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스토리가 게임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니까요.
 
중간 "오크의 습격" 캠페인에만 월계관이 있는 것은 해당 캠페인을 완전히 클리어해서 생긴 문양입니다. 일종의 업적이라고 보시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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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턴제 전략의 초고수이자 이런 판타지 테마 턴전략은 눈감고도 플레이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최고 난이도를 설정합니다.
 
훗, 이런 게임 뭐 뻔하죠. 마을에서 돈 벌고 본진에서 유닛뽑고 궁병으로 활쏘고 별 거 있겠어?
 
 
예, 별 거 많습니다.
 
각 지형별 특수효과, 시간별 효과, 유닛 특수능력, 성장시스템, 상성, 스토리에서의 분기점 등등 의외로 깊이감 있는 게임입니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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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완전 한글화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 의외로 스토리가 괜찮습니다.
 
캠페인도 그냥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각 캠페인에서 진행된 역사의 이후라던가 그 이전을 배경으로 이 세계관에서 각 종족과 국가가 어떻게 대립하고 있으며 왜 싸우는지, 네임드 인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초보자용 첫번째 캠페인은 이 게임을 상징하는 캠페인인데 시작부터 레벨5(이 게임에서 렙5는 만렙이라고 보면 되요) 마법사를 동료로 갖고 시작하는데 다른 캠페인에서 이 마법사의 리즈시절(레벨1)을 배경으로 어떻게 전설적인 마법사가 되었는지 알려주는 캠페인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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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분이 위에서 언급한 대마법사 Delfador. 우측 패널에 선택한 캐릭터의 능력이 나옵니다.
 
이 게임이 재밌는 점이 유닛들마다의 개성과 키우는 맛이 일품입니다. 똑같은 궁병이라 하더라도 각자 특성을 다른 걸로 갖고 나오고 레벨업을 해서 얻는 추가 능력치와 전직을 할 경우 생기는 선택지가 다양하거든요.
 
예를 들어 엘프 궁수의 경우 2레벨 때 전직을 합니다.
 
1)엘프 레인져 : 체력이 좀 더 높습니다. "기습" 능력이 생겨 숲에선 적과 딱 붙게되지 않는 한 모습이 안 보입니다. 만약 적과 만나 들킬 경우 즉시 적의 이동력을 전부 상실시킵니다.
 
2)엘프 저격수 : 원거리 공격 능력이 대폭 상향됩니다. "저격" 능력이 생겨서 어떤 상황, 어떤 지형에서든 최소 60%의 명중율을 보장받습니다.
 
레인져로 전직시켜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노릴 수 있고 저격수로 만들어서 안정적인 원거리딜러를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닛마다 개인 특성이 또 따로 붙기 때문에 이 점도 참고해야죠.
 
"신속함"의 경우 말 그대로 원래 이 유닛이 가져야 할 이동력이 1 더 높게 설정되는 특성이고 그 외 경험치 습득에 10% 보너스가 붙어 빠른 성장을 하는 "영리함", 체력을 키워주는 "튼튼함" 등등 여러 특성이 있습니다.
 
최고의 특성은 저 대마법사가 갖고 있는 "심복"인데 바로 유닛 소환, 유지비용이 0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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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한글화는 정말로 잘 되어 있습니다. 번역기가 아니라 정식 번역인게 티가 나죠. 우측 패널에 보면 왠 해와 달, 산맥이 보이죠? 저게 시간입니다.
 
이 게임은 낮과 밤이 존재하며 그 차이가 큽니다. 일단 오크들은 야행성 종족이라 밤에 전투력이 상승하죠.
 
유닛 능력 중에 "광휘"라고 해서 인근 1칸에 조명을 밝혀 밤에도 낮처럼 싸우게 해주는 능력도 있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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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충 보니까 대마법사 Delfador는 왕국의 내전에서 국왕의 친아들을 데리고 도망쳤고 반란을 일으킨 후 실권을 잡은 여왕이 이들을 추적하여 오크들을 보낸 상태.
 
적의 군세는 너무 강력하여 맞서 싸울 수 없습니다. 그저 도망가야지요. 잘 생각해보면 판타지 턴제 rpg 게임은 첫 시작이 이렇게 도망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재밌는 점이 "자금 이월"입니다. 미션을 완료한 시점에서 현재 남은 자금의 40%가 다음 미션으로 넘어갑니다.
 
즉, 가능한 여유가 있다면 돈을 많이 남겨두고 이겨야 합니다만 모든 미션마다 턴수 제한이 있고 게임을 빨리 끝낼수록 따로 골드보너스가 주어지는지라 타이밍을 잘 보고 끝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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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이나 강조합니다만 한글화는 정말 훌륭합니다. 도움말의 대부분이 완전 한글화 되어 있으며 문법의 완벽함은 물론이거니와 판타지 세계관에 어울리는 설명도 잘 번역해놨습니다.
 
게임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데 위 스크린샷의 설명창을 보면 각 공격은 속성과 범위, 특수능력과 데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속성의 경우 상성인데 언데드는 "흡수, 독, 냉기"가 면역입니다. 즉 마법사 중에서 "냉기" 속성의 마법의 공격을 한다면 언데드 유닛에겐 데미지가 안 들어간다는 것 이죠.
 
여기서 각 지형 효과와 공격 별 횟수, 특수능력, 유닛 개인의 특성이 맞물리면서 엄청난 변수와 계산거리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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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런 능력도 있습니다. 뒷치기!(도닥붕!)
 
만약 뒷치기 능력을 갖고 있는 유닛이 "신속함" 특성을 갖고 있어서 빠르게 적의 배후를 잡을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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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 효과도 친절한 번역에 감동의 눈물... 지형 효과는 방어도에만 영향을 주는데 그 차이가 큽니다. 당연히 강이나 뭍에선 20%라는 끔찍한 방어력을 선사해주며 고지, 산지대, 요새는 무려 60~80%의 방어도를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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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간단한 소집화면입니다. 본성에 지휘관 유닛이 있을 경우 비어있는 병영에서 유닛을 생산 / 배치합니다.
 
첫번째 캠페인이라 "숙련병"이 없어서 못 보여드렷는데 이전까지의 캠페인에서 싸워왓고 생존한 유닛은 계속 써먹을 수 있습니다!
 
바로 "숙련병 재소집"으로써 이 게임의 핵심이자 난이도가 높은 캠페인을 클리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죠.
 
어떻게든 첫번째 미션부터 유닛들을 소모품으로 쓰지말고 경험치를 쌓으면서 최대한 생존시킨 후 계속 레벨업을 시켜 정예로 만들어야 합니다.
 
1레벨 엘프 궁사와 3레벨 엘프 궁사의 차이는 넘사벽입니다. 특히 유닛 하나당 유지비를 따로 먹는 것 까지 계산하면 하나의 정예유닛이 얼마나 소중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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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방식도 매우 단순합니다. 아주 알기 쉬운 인터페이스가 이 게임 디자이너의 우수함을 보여주네요.
 
요번 캠페인은 망했습니다. 대전사는 무리였어요. 저같은 초고수도 어려움 난이도의 무자비함은 답이 없군요-_-;;
 
Battle Of Wesnorth는 훌륭한 한글화와 쉽고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게임성, 판타지 테마를 잘 살린 명작게임입니다.
 
맨처음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소스엔진 사이트에서 무료 공개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부담갖지 말고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후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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