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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665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mb
추천 : 409
조회수 : 18975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5 12:00: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5 09:11:03
바야흐로 2010년.
결혼전이고, 여친도 없었으니
월급 300에서 생활비빼고 사택에서 지내니
월 250은 저축을 했죠.
당장 손에 4천이 넘는 돈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불x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가 간때문에 이식수술을 받아야하는데
돈이 없어서 병원비하고 수술비 2천정도를 빌려달라는 것인데
망설였지만
대학은 같은 대학은 아니지만 동네친구 부터. 초중고 군대까지... 함께했고,
부모님 지간에도 잘 아시는 사이라
믿고 빌려줬습니다.
한 1년동안 연락이 없다가.
전화가 왔습니다.
이자붙여준다고 ... 그것도 년 400씩..
평생친구끼리 뭘 이자를 이렇게 많이 주냐고..
원금만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수를 탔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전화가왔습니다.
너무 늦지않았냐고 미안하다고 울먹거리면서
고맙다고 오늘 송금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전 받은 3000만원.
은행이자 3% 빼고 남은돈은 돌려줄 생각입니다.
이따 친구하고 쏘주한잔 하러 가야겠네요.
고생많았다고..
서형진 이자식아.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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