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잃은 코알라 ⓒNSW WIRES
집 잃은 코알라의 처연한 모습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근 호주 동물보호단체 WIRES에 따르면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의 벌목 현장에서 수컷 코알라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 지역은 원래 야생 코알라들의 서식지로 울창한 숲이었으나,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나무들이 전부 사라지고 황량한 폐허로 변한 모습이다.
리앤 테일러 WIRES 단장은 "벌목이 진행되기 전 코알라들을 대거 이주시켰으나, 집으로 돌아오려는 습성을 버리지 못한 코알라가 예전에 살던 곳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부에 따르면 이 코알라는 망연자실한 듯이 그 자리에 한 시간 넘게 앉아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코알라는 이후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다른 숲으로 옮겨졌다.
집 잃은 코알라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종이든 휴지든 아껴 써야겠다", "내 집 어디 갔어... 내 집", "우리 인간이 다 잘못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이민아기자 ourthm@
출처: http://zum.com/#!/news=011201304246573373&t=0&cm=photo&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