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반겨주고 챙겨주고
직원이고 손님이고 좋은 것이 있으면 서로 나누고자 하고.
돈을 떠나서 마음을 나누는 카페ㅎㅎ
리모델링 하면서도 창가에 손님이 남긴 포스트잇을 차마 버리지 못해 모두 앨범에 모아두고,
선물받은 소품을 차마 정리하지 못해 다 내놓다보니, 인테리어에 컨셉이 좀 없는 카페ㅎㅎ
항상 혼자서 찾아갔는데도
이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혼자가 아니게 된 건,
다른 어느 카페가 아니라 이곳에서 만났기 때문에.
그림그려달란 부탁에 시달려 사람 그리기를 싫어하는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들을 그리는 건,
그리고싶게 그릴 수 밖에 없도록 이들이 사랑스러워서.
전 커피를 잘 알지 못하지만.
로스팅하는 모습, 주문받을 때 질문이 많은 모습, 핸드드립하는 모습, 커피잔이 비면 부탁하지 않아도 먼저 "커피한 잔 더 드릴까요?"라고 묻는 모습에서 느껴져요.
이렇게 정성들인 커핀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