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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사과하고 정면돌파"
게시물ID : sisa_6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한국인
추천 : 2/4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4/06/18 15:11:21
수도이전 관련법 동의 ´원죄´털자 목소리 높아 
대국민사과 →이전반대 당론화→국민투표 사수 수순 밟을 듯 
 
◇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 그동안의 어정쩡한 자세에서 탈피해 대국민사과에 이은 정면돌파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17일 신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서 인사를 나누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수도 이전 문제에 대응하는 한나라당의 ´수순´은 어떻게 될까.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구체화 되면서 핫이슈로 떠오른지 1개월여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도 이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은 어정쩡한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유는 수도 이전에 대한 한나라당의 ´원죄´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지도부가 앞장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에 대해 상대 정당인 한나라당이 적극 찬성하는 ´이변´이 연출된 직접적인 요인은 ´4.15´17대 총선, 보다 구체적으로는 ´충청표심´때문이었다. 

당초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가 신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자 이회창 후보가 직접 나서 "충청권 기만용 공약"이라고 못질할 정도로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신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충청표심이 한나라당을 등진 것이 대선의 주요 패인으로 지적되면서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론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최근들어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쪽으로 대세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계획이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천도(遷都)의 성격으로 변질된데다, 정부 계획에 동의한다하더라도 지난 총선 결과에서도 입증됐듯이 향후 각종 선거에서 충청표심이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박근혜 대표가 17일 "법까지 통과시켰기 때문에 행정수도 이전에 한나라당도 동의한다"고 거듭 확인한 것 처럼 관련법 통과에 동의한 ´원죄´때문에 당론 변경에 주저하고 있다. 

단지 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직전 "당선후 1년이내에 국민투표로 행정수도 이전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공약´한 사실이 뒤늦게나마 공개되자 ´공약 준수´를 요구하는 정도로 ´수도이전 반대´의 속내를 드러낼 뿐이다. 

이 같이 ´어정쩡한´ 상태가 지속되자 마침내 한나라당내에서 수도이전 관련법에 동의한데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자는, 즉 ´원죄´를 털어버리자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재오 의원과, 박형준 의원 등은 17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이전 동의와 관련한 당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이의 공론화에 나섰다. 

이날 이 의원은 ´존경하는 박근혜 동지, 김덕룡 동지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나라당은 수도 이전이란 국가대사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한 잘못에 대해 국민들앞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당의 미온적 자세를 질타했다. 

그는 또 "노 정권이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자기들 입맛대로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 의원은 이어 "전국민의 관심사인데 의원총회라도 해서 당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투표 실시의 당론화 등 정면 돌파를 강조했다. 

박 의원도 "무엇보다 먼저 한나라당이 책임으로 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며 "신행정수도특별법에 동의했고 그에 입각해 (이전이) 추진되는 만큼 분명한 해명 또는 자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성론에 대해 당 지도부인 김덕룡 원내대표가 바로 다음날인 18일 "원내 과반 정당으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고 졸속처리해 준 잘못이 크다"며 "선거논리와 정치논리에 휘둘려 나라장래가 걸린 중대사를 함부로 다룬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가 지난해 관련 특별법 표결에서 기권, 그동안 한나라당내에서 수도 이전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정부와 여당을 비판해온 입장인데다 이 날 ´사과 
´발언이 개인적 자격을 전제로 한 것임을 감안한다 해도 한나라당내에서 ´원죄털기´가 급속히 대세를 이뤄가는 추세다. 

또 ´원죄´에 대한 ´대국민사과´는 한나라당이 그동안의 어정쩡한 자세에서 탈피, 수도이전 반대로 당론을 변경하고 정면돌파에 나서는 것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국민투표 실시 등 수도 이전 문제를 둘러싼 여야 격돌은 빠르면 다음주중에는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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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야지, 암!!! 이제 본격적으로 밀어붙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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