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ㅠ
제가 좋아하는 선배가 있어요.
많이 친하고 같이 하는 활동도 많고... 하지만 그 이상이 아닌 그냥 그 선배는 절 친한 후배로만 봐요. 그냥 그게 느껴져요 확실히.
근데 제가 그 선배를 좋아하는걸 다른 남자 선배 한명만 알고 있어요.
그 남자 선배가 좋아하는걸 티를 좀 내레요
전 몰랐는데 저 엄청 티 안난다고. 전혀 사심없는 그냥 후배 같다고
근데 전 일부러 좀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는게
그 사람이 부담스러워할까봐... 혹시나 내가 그런 티를 내면서 다가가면 부담스러워서 한발짝 뒤로 물러서 버릴까봐
그게 신경쓰여요
근데 선배는 좋아하는 티 내면 '얘가 날 좋아하나?'하고 솔깃하지 싫다고 피하지 않을꺼레요
근데 사실 저는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요
몰랐는데 대학 가니깐 느껴요
전 그냥 평범하게 생겼고, 고등학교때는 뚱뚱이 돼지였거든요.
그때의 트라우마가 커서인지 15키로 정도 뺀 지금도 왠지 난 여전히 뚱뚱하고 못나보이고....
거기다 우리 동기들이 진짜 이뻐요 다들.
그리고 이쁘면 더 주목 받고. 선배들 입에 이쁘다고 오르내리는 동기들 다 알고, 거기에 절대 내가 안들어간다는 것도 알고...
누가 나보고 못생겼다고 한적 없고, 저도 그런 자신감 없는 모습 싫은데
'자꾸 나는 못생겨서, 그 선배테 먼저 다가가도 선배가 싫어할 것 같아'
'쟤는 이뻐서, 만약 쟤가 선배테 먼저 다가가면 선배는 좋아하겠지? 좋겠다 이뻐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고...
저 굉장히 자애감 쩔고, 열등감 없이 자신감 있는 당당한 아이거든요
열등감 있는 모습 보기 싫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더더욱 꽁꽁 숨기고, 그래서 아무한테도 저런 생각 말 못하겠고...
근데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니깐 자신감만 떨어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아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