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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양성 평등'은 오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military_66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리운나날
추천 : 11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15 02: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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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이 문제는 우리 나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하며

세대별로 인식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청소년 이하 아이들은 10대

젊은 세대 20~30대

낀 세대 40대

기성세대 50~60대

윗 세대 70대 이상

그렇지 않으면 이해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올 것입니다.

각 세대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살아온 시대가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가 양성 평등을 온전히 이룩하기 위해서는 3가지는 해결을 해야 합니다.

1. 군대 문제
2. 결혼할때 남자 집, 여자 혼수 문화
3. 집안의 가장은 '아버지' -> 집안의 가장은 '부부' 또는 '어머니,아버지' 편부모일때는 자녀를 양육하는 대상으로 지칭되어야 한다.


2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1,2,3번은 같은 선상에 있습니다. 이제 찬찬히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불평등을 저해한 희대의 악습과도 같은 것이 바로 '가부장제'입니다.

1,2,3번은 모두 가부장제에서 기인합니다.


가부장제 안에서는 남성 주의였고, 남성에게 막강한 권한과 권리가 주어졌습니다. 헌법이 제정될 당시에는 가부장적인 면이 오늘날 보다 훨씬 강했을테니 남성만 군대, 즉 병역의 의무가 있었을 거라 봅니다.

또한 결혼할때 남자 집, 여자 혼수는 재산 등을 장남이하 아들이 몰빵으로 받다보니 자연스러웠던 당시의 문화였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집안의 가장을 '아버지, 아들'이라 통칭을 해왔었죠. 대부분은 집안의 가장의 대상을 '아버지'라 하는 경우가 지금도 많습니다.

세월이 흘러 재산 분할도 1/n로 바뀐지 오래되었고 호주제는 폐지됨으로 가부장제는 종말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가부장적 관념은 뿌리 깊게 남아 있죠.

그러니 3번은 이제 바뀌어야죠. 완전히 관념이 바뀌어야 합니다. '집안의 가장'은 '아버지'가 아니라 '부부' 또는 편부모 가정일때 자녀를 양육하는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2번. 결혼은 서로 행복해 지려고 하는 것이지 물질적인 가치판단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므로 결혼할때 집과 혼수는 '같이' 장만하는 것이 맞겠죠.

남자는 집, 여자 혼수 이것은 결혼의 출발부터 불평등하게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가사,육아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부가 서로 합의하여 출산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고 이것을 시부모 등에 간섭받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할겁니다.

가부장제 관념이 뿌리가 깊다는 것은 부모가 자녀의 앞길을 죽을때까지 간섭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결혼하고 출산 등에도 관여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맞벌이를 하든 외벌이를 하든 부부가 서로 합의하여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시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정 성별이 일방적인, 강요받는 희생자로 전락해서는 절대 평등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즉 2번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분들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현실에 대해 토로할텐데, 기존의 시대상에서는 그러했으나 앞으로는 평등이 자릴 잡을 것이고 자리 잡은 가정도 상당하다는 겁니다.(그 외 제사상 차리거나 등등 이제 양성 모두가 다 같이 하는 시대가 되거나 제사 문화는 점차 사라질 거라 봅니다.)

제가 위에서 부터 쓴 내용을 여기까지 보셨다면 이 내용이 이미 가부장제를 누린 남성 세대나 그 안에서 억압과 불평등을 직격타로 받아온 여성을 놓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젊은 세대'를 투영한 것임을 아실 겁니다.

가부장제를 누린 세대. 기성세대와 그 윗세대들.

쉽게 안바뀝니다. 바뀌기 어렵습니다. 이미 많은 것이 변했지만 그들이 갖고 살아왔던 것은 그들의 신념이기 때문에 쉽게 바뀌기 힘듭니다.
여성도 남성도 저 시대를 살아왔던 이들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가부장제 안에서 권위적이고 권리를 누린 남성들은 세상이 바뀌었어도 쉽게 내려놓지 않으려 할 거고

가부장제 안에서 살아온 여성은 그것이 자신의 삶이자 신념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자녀에게 종용하기도 하죠.

대표적인 것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행하는 '보상심리'입니다. 

'내 젊었을 적에 이 집안에 시집와서 .... ' 라며 그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며느리도 그래야 한다는 것처럼 강요 내지 종용을 합니다.

그래서 고부 갈등이 오는 겁니다. 

권익(인권)이 상향됨에 따라 양성 평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세상에서 자란 젊은 세대. 20~30대는 굉장한 괴리감이 생기죠.

40대도 또 다릅니다. 40대 초반과 40대 후반은 극명하게 다릅니다. 세대 차이라고 할 정도로 살았던 시대가 다릅니다.

이것을 세대 차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문화 차이'인 것이죠.

지금 20~30대들은 양성 평등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세상에서 자랐습니다. 그만큼 의식 수준도 남다릅니다.

삶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도, 삶을 계획하는 것에 있어서도 말입니다. 결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합니다. '나의 삶'이 우선시 되면서 개인주의가 크게 발달하였죠.

2번과 3번은 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이기도 합니다. 2번과 3번이 얼마나 불평등을 야기하는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재산 분할도 이미 오래전에 부모의 유언 없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것을 제외하고는 1/n로 분할합니다. 장남이든 뭐든 상관없고 형제지간 모두의 동의가 없이는 재산 처분 자체가 안됩니다. 법으로 그렇게 되었죠.

남자 성을 따라가야만 하는 호주제도 폐지되었습니다.

가부장제는 이제 종말이 온 것이나, 아직 가부장적 관념이 남아 양성 모두를 괴롭힙니다.

1번이 바로 그것입니다. 군대는 남자만 가는 것이 당연하다 여겨왔는데, '젊은 남성'들이 바라볼땐 아니거든요.

아닌건 아닌 겁니다. 현실을 직시 합시다.

요새 젊은 남성들 결혼해서 육아, 가사 '같이'한다는 생각이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자리를 잡고 있지. 아직도 가부장제 안에서 권위나 권리만 누리려 하지 않습니다.

(가부장적 관념이 강한 집안의 태생은 아직 남아 있을테지만 이 부분은 논외. 일부가 전체가 될순 없음. 시대가 변했음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도태하는 이들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고 그 부류는 일부에 국한되기 때문. 그리고 이런 남자는 이미 얼마든지 거를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함)

세상이 변했습니다.

1번도 그에 따라 반드시 변화가 생겨야 합니다. 양성 모두에게 평등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죠.

가부장제를 누리거나 겪어야만 했던 세대는 '젊은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분노를 전혀 모를 겁니다. 

캥거루족, 나홀로족, n포 세대. 

양성 모두가 분노의 표출로 나타내고 있는 용어들이죠. 

헌데 저 용어 전부 다 '젊은 세대'를 지표로 하고 있지. 기성세대나 그 윗세대를 가르키고 있진 않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양성 모두가 다 고민을 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숙제 입니다. 

남성 위주의 글이라 보일 수 있겠지만, 1~3번 특히 1~2번은 반드시 해결해야 양성 평등이 온전히 이루어 질 겁니다.

2번과 3번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평등이 이루어져 가고 있긴 합니다. 

1번은 아직 해결할 기미도 노력도 없어 보입니다. 


끝으로 양성 평등이란 미명 아래 그간 자행해온 남성이 여성을 억압했던 그 역사의 모든 것을 '젊은 남성'에게 전가 하질 않길 바랍니다.

지금 이 시대는 기성 세대, 그 윗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이지.

이제 사회 생활을 시작한, 투표도 얼마 해보지 못한 '젊은 남성'들이 만든 세상이 아닙니다.

양성 평등이란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여 역차별을 자행하는 이들에게 경고합니다.

당신들의 권리만 취하려 한다면, 오늘날의 '젊은 남성'들이 '기성 세대'가 되어서도 결코 온전한 양성 평등은 이루어져 있지 않을 겁니다.

무엇이 진정한 평등을 이룩하기 위한 길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p.s 적고보니 할 말이 더 있네요. 왜 젊은 남성이 기성 세대가 되었을때 평등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을까란 추측에 대한 부연 설명

지금 젊은 세대. 그 안에 젊은 남성은 연애조차 포기도 했고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살겠다 자처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것이 타의든 자의든 말입니다.

가부장제의 종말과 함께 가부장적 관념, 의식이 얕아지고 있는 반증은 한때 남성들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책임,의무'였습니다. 그것을 가부장제 안에서 강요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여성도 마찬가지였죠.

납골당에 분향하는 경우도 많은데, 산소도 이제 젊은 세대에서 사라질 겁니다. 산소 자체가 사라지는 수순이 오고 있습니다. 산소를 없애고 납골당으로 모시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더라도 부부 합의 하에 출산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산을 의무나 압박에 의해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지 않고 부부가 합의한다는 수준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세상이 이만큼 변했고, 가부장적 관념도 점차 사라져 갈텐데 가부장제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 고대로 유지된다면? 오늘날 젊은 남성이 기성 세대가 되었을때는 어찌 될지 명약관화 입니다. 양성 평등 절대 안옵니다.

오히려 평등이란 단어를 외면하려 할지 모릅니다. 

가부장제가 유지되던 사회에서는 불만의 폭주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불평등함을 당연하게 받아 들일 수 있는 그런 구조였기 때문이죠.

가부장제로 인해 불만의 폭주를 한 것이 당대를 살았던 여성이였고 그것에 대해 깊은 공감과 평등은 이루어져야 하고 이것에 참여하고 있는 절대 다수의 세대가 '젊은 남성'입니다. (윗 세대는 아직도 가부장제 안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일부 깨어난 이들을 제외하고는. 이 가부장제 안에서 사는 이들은 아직도 남자만 군대 가는게 당연하고 여자는 집안 살림 하는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대화 자체가 안되죠. 문화가 다르니..)

헌데 이런 젊은 남성은 나몰라라 해버리고, 우리의 권리만 가지고 가부장제로 인해 파생된 1~3번은 고대로 유지해 간다는것 자체가 모순이란 겁니다.

군대 문제, 남자 집 여자 혼수 문화, 집안의 가장에 대한 통칭

이 3가지는 반드시 해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나라마다 가진 특성과 문화가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릅니다. 무슨 무슨 나라 비교를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우리 나라와 정면으로 비교할 대조군이 다른 나라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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