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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의 복학 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33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92k
추천 : 2
조회수 : 7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06 02:13:07
11학번 대학생활의 꿈을 갖고 입학한 저는 여름방학을 지나며 군입대를 앞두고는 어떤 일을 해도 제대로 할수 없다는 판단하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 하였습니다. 군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도 군대 빨리 왔다 니가 승리자다
전역하고 가장 많이 들은 말도 군대 빨리갔다 왔다 니가 승리자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입대 시기를 정하지 못한 분들에게 감히 말씀드리자면 군대는 남들갈때 혹은 친한 친구와 맞춰서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갔다온 저는 지금 학교를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친한 선배도 새로사귄 후배도 있지만 친구 만이 채워주는 공허함은
그 누구도 채워 줄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뭔가 다른 학번들이 동기들 끼리 모일때도 약간 쓸쓸한 것도 있구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다음학기되면 없어 지겠지 라고 말씀하겠으나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복학한것 만이 문제가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더 일찍 간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동기들이 모이면 주로 하는 이야기는 1학년 2학기때 정말 재미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 말인 즉 1학기때 친해진뒤 2학기때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었다고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그러한 점 때문인지 저는 대학 친구들 간에 모여도 왠지모를 거리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제가 성격이 소심하고 그런 점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서 일수도 있지만 왠지 그들과 섞이지 못하는것 같은 기분과 소외감이 드는 것은 사실 입니다.
그래서 지금 진정으로 두려운 것은 다음학기에 친구들이 복학 하더라도 과연 진정 마음을 나눌수 있을정도로 거리감 없이 친구로 지낼수 있을까 입니다.
쓰다보니 밀게보다는 고게에 어울리는 글이 된것 같은데 요즘 친구 문제 때문에 답답한데 어디 털어 놓을 곳도 없는 처량한 신세라  자취방에서
혼자 한잔하고 오유에 적어 봅니다.
부디 아직 입대 전이신 분이 있다면 애인 보다는 친구들과 추억 많이 만드시고 그들과 비슷한 시기에 입대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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