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버려서, 수십번, 아니 수백번 난 네게 미안하단 말했었었는데..
단, 한번도 내게 미안하단 말하지 않았던 너...
그래도, 나 힘든것처럼, 너 역시 힘드리라 믿어..
단지 차한잔 마시자고 했을 뿐인데...
도대체 니가 뭘 잘못했는데 자꾸만 엉기느냐며
울부짖고,날 패대기 치던 너...
날 먼저 좋아했던건 너인데.....그러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그런 널 보면서 가랑비에 옷젖듯 서서히 네가 좋아졌던 나인데,
널 너무 좋아해서, 그런 내가 시들해지고, 부담스러워지면서..더이상 널 설레이게 하고 즐겁게하지 못해서..
먼저, 헤어지잔 소리 못하고 힘들어하고 있는 널 보면서..
너 더이상 힘들게 하기 싫어서.. 널 놓아준 나인데..
그런 내가, 왜 그처럼 모욕적인 말들과, 치욕적인 행동들을 당해야 하는 건지..
네 말처럼, 나도 네게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넌 모르지?
난, 단 한번도 내게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너의 그 거짓말을 끝까지
믿고 또 믿었었다는 걸...
나도 인젠 알겠다. 너란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널 항상 즐겁게 해줄 사람. 널 너무 좋아하지 않는 사람..
그래서 널 항상 설레게하고, 기다리게 하는 사람들과 재미난 인생 살아가기길...
너와 나의 인연은 여기까진가 보다.
다시는..다시는..나처럼 바보 같은 사람 만나지 마라.
PS: 편지지에 고히 적어 보내야 할 글인데...차마 보내지 못해서..또 엉기는 거냐는 그 말...듣고 싶지않아서.
여기에 씁니다. 너무 나무라지 마시길...쓸곳이 여기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