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멋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학교를 나온 것도 아닌 고졸 남자를 좋아하게 됬습니다. 그래도 착실히 대기업 생산직으로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에요. 집안이 잘 살지 못해서 배가 고파도 내 주머니에 돈이 없으면 밥을 사먹지 않는 저를 항상 챙겨주고 진로 결정을 못해 안절부절하는 저를 안심시켜주는 좋은 사람이죠.
그런데 저희 엄마가 그걸 아셨어요. 고졸 남자인데다 외모도 복없이 생긴놈 뭐가 그렇게 좋냐고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여자로 만들어놓는다고 너는 헤어지라고, 만나지 말라고 하시네요.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이 남자, 놓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실망하는것도 싫어요.... 마음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