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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건 너무 힘든거 같아요
게시물ID : gomin_666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Rqa
추천 : 1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20 23:00:26

왜 사람들은 호의가 계속 되면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죠?


아까도 겪은 건데

전 부탁같은건 잘 거절안하고 왠만하면 다 들어주는 성격입니다.

방금 친구에게 술을 먹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저는 오늘 속도 별루고 시간도 늦어서 먹고 싶지 않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완전 나쁜 놈 취급하는 겁니다

'니가 그러면 안되지~'

'완전 실망이다~'

'됐어 너 필요없어'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데...

왜 저의 입장은 생각을 안 할까요

왜 평소에 부탁을 많이 들어줬으면 항상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제까지 많이 들어줬으니깐 이번 정도는 봐줘야 한다는 생각은 왜 안 할까요

이제까지 많이 들어줬던 애가 거절 하는거 보니 무슨 일이 있는걸꺼야

라는 생각은 왜 안하는 걸까요


이번 일에 욱해서 이렇게 글을 쓰지만

사실 전에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저만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 주는 걸까요?

저만 예민하게 생각해주는걸까요?


하...쓸데없는 글 써서 죄송합니다.

그냥 푸념해버렸네요...

술 거절해놓고 술이 땡기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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