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가 노환으로 아파하시다가 화장실에서 넘어지셔서 돌아가신뒤 1년도안돼서
원래 파킨슨병 있으시던 큰아빠가 파킨슨병 중기에 들어가셨습니다..
결혼을 안하셔서 지금 결혼안하시고 미혼으로 혼자사시는 막내고모와 두분이서 같이사시는데 제가 학교가 친척네가 더 가까워서
여기서 살면서 고모랑 같이 큰아빠 간병을 하고 있어요.
근데 환각증상이 있다는게....너무 힘드네요 ㅠㅠ 보면서..
어제는 사람들이 막 들어왔다면서 경찰까지 신고하셨고..
요즘따라 환각증상이 심해지시고 근육도 점점 굳어가네요.
제가 외갓댁이랑은 이혼때문에 친갓댁밖에 안남아서 얼마없는 가족중에..
어릴 떄 아빠 말고도 듬직하고 기댈곳이었던 큰아빠가 이런병으로 저한테 의지하시고 사과하시고 아픔을 못이겨서 저한테 욕도하시고..
너무 슬퍼요 한순간에 이렇게 약해지신게...
매번 등산가자고 친척집놀러오면 끌고라도 가셨던분인데... 등산같이못간다는게 너무 한이 될 것 같아요. 덜 아프실 때 산이라도 한번 더 가볼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