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의원이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투혼으로 필리버스터를 했다고 합니다. 김광진 의원에 이어 은수미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는 시간, 새누리당은 회의장 밖에 모여 시위를 하며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들이 들고 있는 피켓에 쓰인 구호가 ‘국민안전 외면하는 야당은 각성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철면피’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쇠로 만든 낯가죽’이라는 의미인데 ‘뻔뻔스러워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지만 이에 반해 ‘박면피’(剝面皮)라는 말은 ‘철면피의 낯가죽을 벗겨 정체를 밝힌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국민안전 외면하는 야당은 각성하라?’
새누리, 저들이 언제 한 번이라도 국민안전을 걱정 했었는지, 저들의 안중에 국민은 없다는 것은 저들 스스로도 압니다. 그럼에도 국민 운운 하는 것은 저들의 간교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총선, 저들의 추악하고 비열한 민낯이 드러나도록 저들의 낯가죽을 벗겨 버립시다.
은수미 의원이 마침내 10시간 18분간의 필리버스터를 마치고 울먹이며 단상에서 내려왔다는 소식을 들으며 나도 눈물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