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로 저도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본래 저는 셧다운제의 취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공감이 갔고 그에 대해서 게이머들의 생각과 이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지만,  이번 국감때 게임 중독법에 대해서 들고 나온 주장을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롤의 섹시한 챔피언도 아니고, 팬아트를 들고 나온것입니다.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는 게이머들 전부에게 물어봅시다. 저렇게 에로한 것들이 등장했습니까? 저건 게임에서 등장한 챔피언을 표현하는 게임의 팬아트이지 않습니까? 애초에 이건 게임 자체에 저렇게 표현하지도 않은 거리가 먼것입니다.

 





이런 왜곡된 주장이 저렇게 국감때 멀쩡히 나올수 있었다는것 자체가 게이머, 바로 우리자신의 힘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킬 논리적인 힘이 아니라, 우리의 대표를 뽑든 아니면 우리가  대규모로 항의집회를 일으키든,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저들은 계속 우리들을 깔볼것입니다.하지만 이것이 과격한 행위, 예로 들어 반국가,반정부적 행위로 나서지만 않는다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저들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는 꼴이 되고 말것입니다. 저들의 목적은 그저 돈이나 지지가 필요한것입니다. 왜 하필 게임을 택했냐면 그들의 지지자는 바로 부모들같은 40대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주장이 아니기 때문이죠.

 

백날 욕을 해보았자 상황은 달라질바 없는것이 오늘 이 시간에 증명되었습니다. 보여줄것은 과거 역사가 행했던대로 우리가 옮은것인지, 아니면 저들이 옮은것인지 보여줘야 합니다. 만일 보여주지 않으면 역사는 우리의 무력함을 같이 탓할것이고, 후세들도 이런 우리를 어리석게 생각할것입니다.

 

 

지금 이순간부터 게임이 이롭다는 증거도, 그리고 명분도 힘없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것은 우리의 주장을 어떻게든 보여줄수 있는 권력과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