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서 지문의 핵심 내용이 완전히 잘못된 '지문'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됐다.
이 지문은 딸린 문제가 5개로, 그해 수능 언어영역에서 비중이 최대인 지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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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지문의 내용은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이 김 교수를 비롯한 물리학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김 교수는 이 문제를 몇 주 전에 본인 페이스북에 공개해 동료 물리학자들과 의견 교환을 해 왔다.
김 교수는 "이 지문의 내용은 물리학적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이 완전히 틀렸다"며 "사소한 오류가 아니라 핵심 내용 자체가 틀렸다. 첫 문장부터 말이 되지 않는 내용의 연속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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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에는 전설의 '그 문제' 가 출제되었습니다.
바로 수능 최초의 복수정답 문제.. 일명 미궁 문제. 평가원이 주장한 정답은 '미궁의 문' 이 었으나 수험생의 과반수가 '실' 을 정답으로 채택했죠. 본인 딸이 친 수능 문제를 읽어본 서울대 불문과 최권행 교수님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검토 끝에 복수정답이 인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