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2학년입니다. 그런데 점점 간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싫어지려고 하네요. 그냥 '간호사' 라는 말만 들어도 혐오감이 듭니다. 간호사 복장(그 코스프레 같은 복장 말고 실제 병원간호사 복장 말하는 겁니다)만 봐도 기분이 안 좋아요. 정확히 말하면 간호사라는 말 안에 내포되어 있는 '큰 병원 간호사' 가 싫습니다. 다들 간호학과 나오면 종합병원 취직하던데 저는 그게 너무너무 싫거든요...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간호공무원이 되던가 동네 병원에 취직하거나 하고 싶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그런 길을 갈 저를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 같아요... 벌써부터 서울대병원 취직하라느니 삼성의료원이 가깝다느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아... 너무 싫어요... 두서없는 말만 너무 늘어놓았네요. 다들 가는 길을 갈 필요는 없는 거겠죠? 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