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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667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새내기ㅜ
추천 : 2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4/21 04:34:48
수개월 오유를 보고만있었는데 첫글이 이별글이네요.



1년 반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게된 계기요..

남자친구였던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가안되는 부분입니다.

일을 저녁열한시쯤 퇴근하는 여자친구가 일끝나고 회의가있답니다.

늦어도 새벽한시면 끝날것같다고 기다려달라는 통화를 마치고, 회의를 보냈죠.

근데 두시가지나도 세시가지나도 연락이없는겁니다.

이럴때 걱정돼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너무걱정돼서 염치불구하고 늦은 새벽 두시반, 여자친구어머님께 연락드려 혹시 집에들어왔나 여쭤봤지만

안들어왔다, 나도걱정돼서 잠이안온다. 전화를 안받는다.

이런말씀을 하시더군요.

초조하죠. 연락해보는것밖에는 할수있는게 없으니..

그런 그녀에게 전화가왔습니다. 세시좀 넘어서.

이제회의가 끝났답니다.

옷가게에서 일하는 여자입니다. 회의가 회의이니만큼 중요한것도 이해가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시간이니만큼 조금늦을것같다는 카톡하나라도 해야되는게 맞는거아닌가요?

그녀는 적반하장으로 다른여직원들은 나보다 어린데도 그런전화한통도안왔다며

쪽팔리고 나이많은언니로써 부끄러웠답니다. 

그게 말이에요 막걸리에요?

평소에 회식한다고 술먹으러가도, 락카에 폰을넣어놔서 몰랐다는둥, 전화안받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술자리도아닌것이 회의한다고 전화다씹고 톡한통 안해놓고

적반하장으로 짜증을내더군요...

지쳤습니다. 그만하자는식으로 얘기가되었죠.

추억도많고 좋은일들도많았고, 일요일에 벚꽃놀이가기로해놓고는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화도나고해서 두서없이 막적었습니다.

소리치고싶지만 이렇게라도 글쓰는게 마음이조금 풀리네요..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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