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70년대 서울의 한 판자촌에 살고 있던 김 씨.
막무가내로 쳐들어와 집을 부수던 철거반원들에게 무심코 "야 이 김일성보다 나쁜 놈들아!"라고 소리친 후 구ㅋ속ㅋ
김일성보다 나쁜 놈? -> 세상에서 제일 나쁜 놈은 김일성인데? -> 김일성이 제일 나쁜 놈이 아니라는 소리? -> 김일성 찬양?
논리는 간단했다...
2.
공직생활을 마치고 그 동안 모은 돈과 퇴직금, 그리고 일부 융자를 받아 조그마한 주유소를 차린 김 씨.
개업을 하면서 '세계의 국기'라는 아동교육용 그림판을 인쇄소에 맡겨 150여 개국의 국기로 만국기를 만들어 주유소 앞을 장식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들에게 체ㅋ포ㅋ되어 대공과에서 조사를 받게 되었다.
이유는 만국기 안에 북한의 인공기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3.
군 입대를 앞두고 용돈이 부족해진 박 씨.
용돈을 벌기 위해 쓴 "주인공이 부모의 원수를 갚고 정파와 사파가 대립하던 무림을 평정한다"는 내용의
다섯 권 짜리 무협소설 <무림파천황>이 문제되어 징역 2년을 선ㅋ고ㅋ
-> 정파와 사파의 변증법적인 대결구도 -> 이건 사회주의 서적에서나 볼 수 있는 논리잖아?
-> 게다가 '강북무림'이 '강남무림'을 향해 '남진'을 주장하네? -> 이런 대결 구도는 북한의 남진을 상징하는 거야!
논리는 간단했다...
4.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00년 6월, 대구의 나이트클럽 웨이터였던 전 씨.
승용차에 인공기를 매달고 김정일 부킹위원장이라는 명함을 뿌리다 국가보안법 위반 현행범으로 연ㅋ행ㅋ
'김정일'이라는 이름과 인공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