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타고 집에가는길에 시내인데 길주변에 차 빼곡한 좁은 1차선길 잇잖아요 그 길 가는데 앞에 택시가 그 와중에 최대한 갓길에 차 붙이고 트렁크에서 휠체어랑 몸불편하신 할아버지 거의 엎다시피 해서 내리시더라고요. 근데 붙인다고 붙엿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차들때문에 뒷차는 밀려서 못가는상황... 덕분에 1분정도 정체되서 서잇는데 그걸 못참고 얼마나 빵빵들거리는지... 택시기사님 미안해서 한손들고 양해구하고 주섬주섬 할아버지랑 휠체어 챙기시는데 뒤에 차들 계속 빵빵거리고 우리 친절한 버스기사님 도로가에서 저게 뭐하는 짓이냐고 쌍욕시전하시고... 다들 뭐 집에 불이라도 나서 빨리 가봐야 하는지 뭐가들 그리 급한지.... 어떻게 보면 세상이 메마르긴 메말랏구나 생각도 들고.... 씁쓸한 귀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