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양이를 키우진 않았지만 고양이와 나름 한 집에 살고 있던..남자입니다.. 무슨 말인고하니 저희 집이 주택인데 어느 날인가부터 고양이가 지붕에 와서 살더라구요~ 시도 때도 없이 쿵쿵 대면서 천장을 울려대서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그들의 삶을 존중-_-해주며 동거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그중 한 마리가 저희집 마당.....이라고 해야할지 베란다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마당을 개조해서 베란다로 만든.. 지붕이 가려지지 않는 곳으로 털썩~ 떨어져내려왔습니다.
그러더니 계속 서럽게 냐옹냐옹 울어대고 있죠.. 사실 이 녀석을 집안에서 키우긴 힘듭니다. 유전인지는 몰라도 누나와 제가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저 잘 꼬셔내어 다시 밖에다가 놓아주면 지붕 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열심히 유인하고 있는데.. 제가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자꾸 구석을 피해 숨기만 합니다.
과자로도 유혹해보고 생선뼈로도 해봤는데ㅜㅜ 무조건 뒷걸음질치며 구석을 찾아 도망만 다니네요ㅜㅜ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 강제로 잡고 싶진 않구.. 허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