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10년 봐왔고 이번 안철수 나갈때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노총각 입니다.
이번에 필리버스터 스타트 끊은 김광진의원, 여자로써 10시간 넘게 한 은수미의원, 그리고 평소에는 몰랐지만 이번에 알게된 정의당 박원석의원님까지 모두 고맙고 감사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쓴소리도 한마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국회의원들이 뭐하시는 분들인지 잘 알겠는데 그간 얼마나 그 일을 잘 해왔는지 솔직히 잘 모르지만 오늘 하루, 장시간 노동같이 했던 일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크게 뭔가를 했다는 생각은 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사발언대에 올랐던 분들이나 혹은 올라가실 분들 모두....
그런거 이 사회를 살고 있는 직장인 이라면 한달에 몇번씩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비정규직에 열정페이만 받고 일하면서 야근에 특근에 철야까지 밥먹듯이 하는게 이나라 국민들입니다.
큰 대의명분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오늘하루 국회에서 몇시간 노동같은 발언을 했다고 엄청난 일을 한 것 같은 자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에서 직장에서 윗사람들이 아랫사람에게 많이 하는 말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보다 잘하는 것이, 결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말 때문에 혹은 책임감에 혹은 회사에서 짤리지 않기 위해서 혹은 밥 굶는게 싫어서 혹은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 우리는 2~3일 잠도 못자고 일해보고 거기에 대한 별도의 비용도 청구하지 못하고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 의원님들께서 의사 발언대 위에서 노력한신것 이상으로 많은 소시민들이 더 힘들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의사발언대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내려왔다고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국민들 칭찬에만 만족해 하지마시고 진정으로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통과 막아내시고 나아가서 총선 승리 이뤄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