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로 이미 원서를 잔뜩 돌리신 분들에게는 이미 소용이 없지만.
암튼 제가 하려는건.
자연대 얘기입니다.
뭐 물론 심도있는 얘기 따위는 못해요 저 자신이 ㅈ도 모르니까요.
다만 여러분들보다 한발짝 먼저 선택을 한 입장에서의 애기입니다.
우선 이과는 계열이 세개밖에 없어요.
의약계열 공학계역 이학계열.
의약계열은 사실 말 그대로 거의 별개이고 (꼭 의약대가 아니더라도 뭐 보건 간호 이런데는 다 좀 특수한 과죠)
결국 공대 아니면 자연대라는 말이죠.
그런데 사실 대부분 이과학생들이 막연히 공대를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꼭 자연대는 취업도 안되고.. 그냥 성적에 맞춰서 가는 곳 같은 이미지가 좀 있는것 같다는 거죠 (수학과는 제외)
하지만 사실 상위권 대학중에 자연대가 공대보다 성적이 낮은곳은 별로 많지 않고.
(고대도 아마 이과대학이 꽤 높게 위치했던것 같고... 서강대 성대는 공대보다 좀 높죠 아니였던가?... 아 근데 쓰고보니 다 학부제인 대학이네... 수학과 버프.... )
취업률도 크게 떨어지지 않아요(공대보다야 당연히 낮죠... 그래도 진학빼면 거의 비슷할듯)
암튼 이런 현실적인 애기를 하려는게 아니에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공학야말로 정말 취향을 많이 타는 과목인데.
학생들이 그걸 해 보고 결정할 수가 없다는 거죠.
난 전자부품이 정말 멋있어 보였는데 현실은 빵판만 봐도 어지러워 진다던지.
컴퓨터 프로그램이 그런 이상한 소리들로 만들어졌있는지 평생 몰랐다가 첫 실습시간에 보고 토가 나왔다던지
하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어디까지나 전공선택에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만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과학공부는 해봤던 거잖아요. 그걸 내가 더 하고 싶은지 아닌지는 그리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알 수 있으니까요.
(당연히 고등학교 공부랑 같은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되지만 연장선임은 틀림이 없죠)
그래서 자연대를 오라는 말이아니라요.
생각 해 보시라고요.
뭐.. 글을 하도 못써놔서..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막 남자는 공대지 하고 가서 남자들에 둘러 쌓여있지 말라는 거죠 ㅋㅋ
(물론 과에 여자가 있어도 딱히 asky)
덧, 수학과는 복전이 용이한 학교를 선택하는게 좋고, 다른 과들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시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