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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나는 '약팀'의 서포터즈입니다.(오늘 직관인증)
게시물ID : humorbest_667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비빔면
추천 : 44
조회수 : 2045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4/28 21:52: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28 20:44:34



내가 응원하는 팀은 통산성적이 승보다 패가 많은 팀입니다.

최고순위는 12등인 소위말하는 강팀보다 인기도 서포터수도 스쿼드의 양과 질도 떨어지는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입니다.

사실은 이기는게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로 많이 지기도해 이제 지는거에 익숙해질때도 됬건만 항상 '오늘은 혹시'라는생각에

기대했다 역시나 하고 생각한게 거의 전라운드네요...

혹자는 말합니다. 너희팀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감독이 최고다! 스쿼드 무섭다. 내 구석구석 좋은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팀입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에는 과정보단 결과가 말해주더라구요 

사실 오늘도 어마어마한 명승부였습니다. 승자나 패자나 오늘의 술안주는 아마 오늘의 경기겠죠 하지만...

몇년이 지나면 이경기의 내용 보단 회자되는건 이경기의 결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강팀 서포터즈분들은 이기는걸 보러 가시는거일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좀달라요

TV나 컴퓨터로 보면 그냥 선수들 욕을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직관을 하게되면 가뜩이나 90분 내내 전력질투에 필드에 몸을 내던지면서 한경기에 몸무게가 2~3키로씩 빠진다는데...

그런 선수들이 헉헉되면서 인사하러 오는거 보면... 욕을 못하겠더라구요 지고 싶어 지는것도 아니고

이기는 경기를 100점이라고 하면 90점까지는 꾸역꾸역 하는데 나머지 10점이 뭔지 참 웃음도 나오고...

어쨋든 나는 소위 말하는 강등후보 '약팀'의 서포터즈 입니다. 약팀이면 어떠합니까 오늘도 한숨만 푹푹 쉬지만

언젠가는 선수와 내가 같이 눈물흘릴 날을 위해 박수칩니다.

나는 '약팀 강원 FC의 서포터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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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8 21:51:22추천 0
정말 멋지네요..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 구구절절 느껴지네요.
지금은 다른팀을 응원하지만... 강원도 출신으로써 오늘 강원 fc가 이기길 바랬는데...
마지막이 너무 아쉬웠어요.. 현장에 계셨고, 경기 보러 서울까지 오셨으니..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힘내시고~ 가시는길 조심히 돌아가세요~^^
댓글 0개 ▲
2013-04-28 21:45:44추천 1
화이팅! 강원이랑 대구가 우승하는 그날까지 응원합시다~~~ㅎㅎㅎ(전 대구 ㅠㅠ)
댓글 0개 ▲
2013-04-28 22:23:45추천 1
저도 오늘 직관 갔다 왔어요(저는 서울응원)
적은 인원으로 기죽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 멋졌습니다!
댓글 0개 ▲
2013-04-28 22:34:47추천 1
저는 서울팬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력은 강원이 더 좋았다고 생각해요. 고요한이 첫번째 골을 넣은 순간부터 강원 선수들이 끈질기게 붙잡고 있던 집중력이 탁! 떨어져 버리면서 그냥 그 이후로는 경기 끝날때까지 완전 서울 흐름으로 돌아섰던 것 같아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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