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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미술품 제테크 비법
게시물ID : art_13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hnnyDepp
추천 : 1
조회수 : 21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8 03:08:29

국내 미술품 시장 한 해 4700억원 규모…
화랑·경매·아트페어 등 거래 방식 다양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마지막 취미가 미술품 컬렉션이라고 한다. 미술품에 대한 시선에는 돈과 명예, 지성을 모두 갖춘 이들만이 누리는 ‘호화롭고 고상한 취미생활’이라는 인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적 관점으로만 바라봐도 미술품은 여러모로 매력 있는 재테크 수단임이 분명하다. 작품을 보는 안목만 있다면, 원가 대비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가 바로 미술품이다..
 
최근 부유층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의 수요층이 차츰 확대되고 있다. 미술품 구매를 단지 취미에만 머무르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인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월급을 모아 나만의 첫 미술작품을 사는 직장인도 있고, 등산복 차림으로 나들이 하듯 경매시장을 찾는 이들도 눈에 띈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미술시장 역시 위축된 상황이지만 국내 미술품 거래 규모는 한해 4700억원 수준이다. 화랑, 경매, 아트페어나 아트펀드 등 미술품 투자 및 구매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화랑을 통한 전통적인 구매 방식에 이어 경매 시장 또한 국내 미술 거래 시장의 주요 축으로 성장했다.
	국내 미술품 시장
때로 미술품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얼마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의 비자금 은닉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술품이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미술품은 탈세를 손쉽게 할 수 있고, 비자금을 숨기는 데 편리한 수단으로도 통해왔다. ‘검은 돈’이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 또한 미술품인 것. 올해부터 정부가 미술품 거래에 대해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미술업계에선 단순히 미술시장 위축을 걱정하는 것을 넘어 제도적인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과연 투자 수단으로서 미술품의 매력은 무엇일까. 미술품 거래 시장 현황과 미술품 재테크 비법을 소개하고, 미술업계 내에서는 어떤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들여다보았다. 
 
부유층의 재테크 수단 미술품
1년 뒤 가격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점이 미술품 재테크의 매력
 
국내 미술 시장 규모는 한해 4700억원을 넘어선다.
단 몇 만원에서부터 수십억, 수백억원을 넘는 고가 미술품까지 개별 작품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단지 가격을 떠나 재테크 수단으로서 미술품은 부동산·주식 등 다른 투자수단과 달리 그만의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다.  
 
“일부 부유층들이 미술품으로 세금 탈루하고 비자금을 숨겨둔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미술계에서 일하는 입장에선 많이 안타깝습니다. 대다수의 미술품 애호가들까지 그런 색안경 낀 시선에 피해를 보거든요.”
 
서울 평창동의 한 화랑 대표는 위와 같은 하소연을 털어놓았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뉴스로 인해 ‘비자금=미술품’으로 인식되는 것이 미술계 종사자의 입장에서는 불만스러울 만도 하다. 물론 비자금으로 미술품을 사거나 숨기는 것은 소수 부유층들의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미술품 시장 전반의 현황을 살펴보면 미술품이 부유층들에게 왜 재테크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다. 더불어 미술시장은 차츰 일반인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미술시장 유통구조
	작품 판매금액
문화관광부가 실시한 ‘2011년 미술시장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약 4722억원 수준. 여기엔 주요 유통영역인 화랑(Gallery), 경매회사(Auction), 아트페어(Art Fair)를 통해 판매된 금액과 미술은행이나 미술관 등을 통해 설치·구입된 금액이 모두 포함된다. 공공 부문의 거래금액을 제외하더라도 약 3631억원 규모의 돈이 한 해 미술품을 사고파는 데 오가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미술품은 다른 투자처와는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다. 송민경 K옥션 경매팀 과장은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같은 화가들의 작품은 비싼 경우 수십억원을 넘어선다”면서 “하지만 이 가격이 1년 뒤에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는 것이 미술품 재테크의 매력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팔리는’ 그림일 경우에 한해서지만, 미술품은 원가 대비 상당한 이익이 남는 장사다. 재료값을 100만원 들여서 100억원을 받을 수도 있고, 원가인 100만원도 못 받을 수도 있다.
 
안목 부족한 초보자 분산 투자 필요
 
미술품 투자에선 어느 정도 규모의 투자금을 들이는 것이 현명할까. 국내 양대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의 대표를 지낸 바 있는 김순응 김순응아트컴퍼니 대표는 “미술품이 자기 자산에서 차지하는 이상적인 비중을 10~15%로 볼 때, 평균적으로 자신의 한 달 월급 정도 금액의 작품에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금액이 너무 크면 짐이 되고, 너무 적으면 진지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목이 부족한 초보자일 경우 미술품 구매에도 ‘분산 투자’의 법칙이 중요하다. 작품 구매 가능 금액이 300만원이라면 300만원짜리 한 점을 사는 것보다 100만원짜리 석 점을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미술품이 유통되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화랑과 경매회사, 그리고 근래 각광받고 있는 아트페어가 있다. 문광부 집계 결과 지난 2011년 화랑을 통해 판매된 금액이 2963억원, 경매회사와 아트페어 거래액이 각각 782억원, 46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거래액은 집계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실제 거래액보다 부풀리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조사처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신이 몰랐던 미술품 제테크 비법
	서울옥션과 K옥션(아래 사진)의 경매현장.
작가와 소장자 간 직접 거래나 갤러리를 통한 거래보다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컬렉터들이 많아졌다. 국내에서도 1998년 서울옥션, 2005년 K옥션이 문을 연 데 이어 10여개의 경매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옥션과 K옥션(아래 사진)의 경매현장.
최근 들어 미술품 거래가 많이 투명해지고, 지난 1월1일부터 미술품 양도세가 도입됐지만 그동안 미술품을 사고팔 경우 세금도 붙지 않았다. 사실 세금을 부과하고 싶어도 미술품 거래 시 근거자료가 정확하게 남지 않기 때문에 부과할 마땅한 근거가 없다고 봐야 한다. 수십년간 화랑을 운영해온 한 미술계 관계자는 “그림을 사고팔 경우 화랑이나 경매 회사에서 보증서를 주긴 하지만, 거래 가격이나 구입자 등의 내용은 별도로 기재하지 않는다”며 “재벌가에서 비자금을 만들거나 숨기려는 수단으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드라마에서도 재벌가가 미술품을 어떻게 악용하는지 그 사례가 등장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대기업 사모님은 아들의 선거 출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림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린 금액에 사들인 것처럼 위장한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사모님들이 개인 큐레이터를 대동하고 다니는 것처럼 실제로도 기업의 미술품 담당 전문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소수의 이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 개인 큐레이터는 재벌가의 사모님들과 화랑 사이의 거래를 은밀히 주선하기도 한다. 드라마 속에서처럼 개인 큐레이터를 통한 거래는 일대일로 이뤄지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격 조작이 가능하다. 대기업에서 개인 큐레이터를 채용할 때엔 대부분 비공식적인 채용 루트를 거치게 된다. 한 큐레이터는 “미술업계 관련 구인구직 사이트에 매우 드물게 기업의 큐레이터 채용 공고가 올라오긴 하는데, 해당 기업 이름은 공개되지 않고 ‘모 기업’으로만 기재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경매와 아트페어를 통한 거래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몇 년간 미술품 경매 시장도 불황을 겪고는 있지만, 미술계가 활황기였던 지난 2006~2007년을 기점으로 증가율이 전년도 대비 200%에 이를 만큼 높았다.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세계 최고가 경매기록은 뭉크의 ‘절규’가 가지고 있지만 비공개 입찰로 팔린 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왼쪽)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이다. 2011년 말 카타르의 한 부호가 약 2850억원에 구매했다.
경매를 통한 거래는 개인 화랑보다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서양 미술시장에서는 경매가 미술품의 주요 유통 수단으로 오래 전부터 자리를 잡아왔다. 현대 경매의 효시인 소더비(Sotheby’s)는 1774년 영국 런던에서 만들어졌고, 크리스티(Christie’s) 역시 1766년 창립돼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매 회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와 소장자 간 직접 거래나 갤러리를 통한 거래보다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국내에서도 1998년 서울옥션, 2005년 K옥션이 문을 연 데 이어 10여개의 경매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백다현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팀 홍보담당자는 “예전에는 주로 50~60대 이상의 연령층이 경매장을 많이 찾았지만 근래에는 30~40대에서도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며 “산책 나오듯 등산복 같은 편한 차림으로 오는 단골 고객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미술시장인 아트페어도 활성화되고 있다. 1960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아트페어는 이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로 퍼져 1970년 이후 세계 경제의 호황에 따라 급속도로 그 수가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아트페어가 한번 열리고 나면 미술계 전체가 시끄럽다고 한다. 엄청난 자금이 몰렸다는 소문 때문이다. 2011년 국내에선 36개의 아트페어가 개최돼 56만명이 전시를 관람했고 464억원어치의 미술품이 팔렸다.
 
미술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업계에서도 미술품 거래를 보다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양도세 법안은 작고한 작가의 6000만원 이상의 그림과 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해 20%의 세율을 부과하고 있다. 
	당신이 몰랐던 미술품 제테크 비법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페어의 국제갤러리 부스. 세계 3대 아트페어인 뉴욕 아모리쇼 현장(위).
화랑, 경매회사와 함께 최근 아트페어를 통한 미술품 거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페어의 국제갤러리 부스. 세계 3대 아트페어인 뉴욕 아모리쇼 현장(위).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도세 부과로 인해 미술품 거래가 줄어들 것에 대한 우려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또한 차익을 정확하게 산출하기 어렵다는 점 등 법안의 미비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박정수 현대미술경영연구소 대표는 “단순히 미술품 구매가와 판매가의 차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인데,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나라에서 보전해 주느냐. 미술품은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미술품 가격변동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부과방식”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미술업계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눠왔다”며 “양도세 시행 시 당분간 미술시장이 위축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법적인 거래가 줄어들어 미술시장이 투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거래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매시장의 경우 16억원 가량, 화랑 등을 포함해 30억~60억원의 양도세가 걷힐 것으로 문광부는 추정하고 있다.
 
또한 미술계 일각에서는 재벌들의 미술품 구매에 대해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서울 인사동의 한 화랑 대표는 “삼성에서 그 많은 미술작품들을 매입하지 않았으면 그 작품들이 다 외국에 있을 것”이라며 “미술품을 어떻게 구입하고 이후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지 감시할 필요가 있지만, 재벌들이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만 미술품을 구매하려고 했다면 차라리 금으로 조각품을 만들어 가지고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전했다. 수십년간 화랑을 운영해온 또 다른 화랑 대표 역시 “전재국씨가 비자금을 숨기려는 목적에서만 그림을 구입했다면 외국에서 한 500억원짜리 그림을 사서 국내에 들여올 필요도 없이 현지에 기탁해 보관할 것이다. 다른 출판사에서는 돈이 되지 않는다며 다 꺼려했는데, 전씨는 젊은 신진 작가들을 위한 도록을 펴내는 등 미술계를 위해서 좋은 일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술업계에서는 일부 부유층들이 벌이는 탈세와 비자금 은닉 목적의 미술품 수집이 전체 미술업계를 흐리게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미술시장을 긍정적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술업계 자체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미술품 구입에 대해서도 비자금 창구로 인식하는 시선 때문에 기업들도 위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깨끗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벌들의 미술품 구매 방식도 보다 선진화돼야 할 것이다. 이 관계자는 “투명한 거래 방식을 통해 구입하는 것은 물론, 미술품 전문 컨설턴트의 의견을 듣고 구매해야 재테크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미술품’이 아닌 ‘미술’에 관심을 두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도별 미술거래시장 업체수 증감현황(위).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10순위
 
Tip
미술품 가격에 담긴 재미있는 비밀
1 초상화는 대개 남자보다 여자가, 늙거나 못생긴 여자보다 젊고 예쁜 여자를 그린 것이 비싸다. 그러나 반 고흐의 ‘가셰 의사의 초상’ 같은 특별한 예술적 의미를 갖는 작품은 예외다.
 
2 누드는 흐트러진 자세보다는 다소곳한 자세를 선호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심하다. 보수적인 유교사상 때문일 것이다. 훌륭한 작품이라도 너무 노골적인 누드라는 이유 때문에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
 
3 같은 크기에 같은 수준의 그림이라면 세로 그림보다 가로 그림이 비싸다. 그림에 경제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 산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세로 그림에 들어갈 수 있는 산봉우리보다 가로 그림에 들어갈 수 있는 산봉우리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좌식에서 입식으로 주거 문화가 바뀌면서 세로 그림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한국화는 세로로 긴 그림보다는 가로로 긴 그림이 비싸다.
 
4 사람들은 얇게 칠한 그림보다는 두텁게 칠한 그림을, 어두운 그림보다는 밝은 그림을 선호한다. 그래서 대개 전자보다 후자가 비싸다. 마티에르가 두터운 그림, 곧 물감을 많이 바른 것을 좋아하는 것은 원가에 관한 문제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볼 수 있으나, 그림에 쏟은 공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 색깔의 경우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가운 색채보다는 따뜻한 색채의 그림을 좋아한다. 풍경화의 경우 서양에서는 물이 있는 그림이 없는 그림보다 비싸고, 소가 들어있는 그림은 잘 안 팔린다.
 
5 크고 묵직한 작품보다 작고 예쁜 그림들이 비싸다. 특히 개인 소장자들이 좌지우지하는 우리 미술시장의 특수성에서 오는 패턴이다. 작품성을 떠나서 집에 걸어놓기 좋은, 작고 예쁘고 장식성 있는 그림이 잘 팔린다. 아무리 작품성이 빼어나도 험하고 을씨년스러운 작품은 잘 팔리지 않는다.(참조 <돈이 되는 미술>,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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