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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지금까지의인생 ..그리고..희망도 자신도없다
게시물ID : gomin_895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래프인생
추천 : 1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1/08 04:31:13
1987 9월 한 남자아이가 태어낫다
 
두눈이 외사시로 태어난 갓난아이엿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아이의 곁을 떠나셧다(이혼)
 
그 후 여러번의 수술로인해 한쪽눈은 되돌려서 한쪽눈 만 장애를 가지고
 
그 아이는 살아갓다
 
아이의 유년기는 2분의 어머니를 모셧다
 
결국 초등학교때 2분의 어머니도 아이를 떠나갓다
 
10대를 방황으로 시작한 아이는 가출을 밥먹듯하여 15살에 아버지와 헤어져 혼자살아가게 되었다
 
신문배달.목용탕청소.전단지배포.주유소,기타배달일들을하며 살아가던중
 
불량한친구들과 어울려 사고를 치고 다니면서 경찰서와 소년분류심사원을 제집들 드나듯이 다니게되었다
 
그러다 4호처분으로 청소년회관으로 들어가게 되어
 
그곳에서 검정고시로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하게되엇고
 
그렇게 어영부영 황금같은 10대를 날려보내버렷다..
 
20살이 되던해에 헤어졌던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갓다..
 
2년뒤 가진거 없고 배운거없이 찢어지게 가난했지만 그냥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던중..
 
갑작스럽게 아버지께서 돌아가셧다
 
이제 좀 사람답게 살아볼까 했던 나에게 너무나 큰 시련이 온것이다
 
형제자매 아무도없이 그나마 장애를 가지고있던 나에게 유일하게 기댈수있던 아버지마저
 
내곁을 떠나가셧던것이다
 
그 후 2년간의 방황을 다시한번거친후 친구들의 도움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일어섯다
 
25이란 나이에 처음으로 내 이름으론된 청약통장 적금통장 비록 월세이지만 보증금천만의 집계약서
 
그리고 장애인혜택을받은 LPG자가용까지..
 
이제 좀 사람답게 살수있겟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정말 열심히살아갓다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내 이상형을 만나서 처음으로 사람다운사랑도 하기시작했다
 
그런데..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은것인지 무슨죄를 그리 많이 지었다고.. 신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질않으셧다
 
사랑하는 그녀를 만난지 고작4개월만에 나에게 내려진 백혈병판정
 
참.. 백혈병이라..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았던 그병..
 
너무 억울했다 정말 말도 할수없을정도로..
 
내가 뭘 그리잘못했다고.. 태어날때부터 장애를 주질않나
 
부모님의 사랑조차 제데로 받지못하고 자라질않나..
 
이제 좀 가족의 정을 느껴볼만하니.. 그 가족을 데려가질않나..
 
그 역경을 버티고 살아보겟다고 발버둥 치는 나에게 백혈병을 주질않나.. 신님아 넌 존재하긴하니?
 
그래도 살아보겟다고.. 치료를 시작했다.
 
힘든 항암치료 과정중.. 결국 사랑하던 그녀도 떠나게 되었다
 
이젠 정말 세상에 나혼자..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지만.. 1차 항암,2차 항암후. 골수이식까지..
 
무사히 마치게되엇다.
 
이식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숙주반응으로 인한 정상생활 불가.
 
지금 나에게 남은건.. 치료받으면서 쌓인 빚과 마지막남은 보증금500만원짜리 8평짜리 원룸.
 
쌀은떨어졌고.. 일은 할수도없고.. 이대로 살아야만 할까..
 
정말 그냥 모든걸 놓아버리고 싶다..
 
너무 힘들다.. 더이상 나올 눈물도 없다 지쳐간다
 
이제 내나이 27..죽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더이상 들지않는다
 
살아있다고 달라질게 없다고 느껴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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