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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주의] 프라이머리 사태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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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Sinner
추천 : 4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8 13:12:03
프라이머리의 표절 논란으로 음악계가 온통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원저작자가 표절인정 취지의 발언을 한 지금에도 여전히 시끄러움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상황들을 지켜보는 가운데 우려되는 점이 있어 말씀리고자 합니다.

카피캣, 작곡자로써는 최악의 오명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프라이머리는 작곡가로서의 자존심에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음은 물론, 최악의 경우 곡 오퍼가 막혀버리는 상황까지 직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결국에는 자신이 자초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각종 매체나, 심지어 이곳에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 이미 도덕적 비난을 넘어서서 모욕적, 심하게는 명예훼손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멜론 아티스트 리뷰에 들어가보면 뭐 말만 안했지 거의 살인범 비슷한 취급을 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잘못했다고 해서, 우리에게 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말이나 모욕적인 언사가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표절 건은 표절 건으로,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그쳐야지, 거기에 대고 쓰레기니 개xx니 이런 표현들을 공개된 장소에서 내뱉는 것은 범죄적인 행위입니다.

또 한가지, 이것은 오유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만, 비판을 넘은 "심판"을 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게 논란의 당사자에 대해서 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통상 이런분들은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까지 "심판하려는"모습을 보입니다.
음악이란 듣기에 주관적인 것입니다. 내가 듣기에 아무리 이건 빼도박도못하게 복붙한것이다 생각해도 타인이 듣기에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건 옳고 그르고의 문제를 떠나서 타인의 "의견"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미치지 않는 주관적인 평가를 짓밟을 권리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항상 문제라고 생각해왔던 거지만, 안걸리면 장땡이 아니라는 점을 다들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은 "범죄"입니다. 친고죄라서 고소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범죄인 것이 아닌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비단 여기만이 아니라 우리가 인터넷에 나의 의견을 표시할 때 항상 기억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지는 이제 먹으러 갑니다.
저는 원래 밥을 많이 먹고, 오늘도 진지는 졸라 많이 먹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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