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MBC 노조원들의 총파업에 관한 뜻을 알렸다.
MBC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저희의 밥그릇싸움이 아닌 미래...여러분을 위한 밥그릇 싸움입니다"라고 MBC 노동조합(이하 노조)의 총파업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태호PD의 홈피글은 홈피 메인 자기소개란에 게재됐다.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김태호PD의 홈피글에 무한도전의 3주차 결방 소식에 아쉬워하던 시청자들이 마음을 달래고 있다.
김태호PD 홈피글에는 MBC 노동조합의 홈페이지인 '힘내라 MBC, www.saveourmbc.com'에 대한 사이트 소개와 함께 "많은 방문 바란다"는 당부도 있었다.
MBC 노조원들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김태호PD가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무한도전이 방영되는 시간에는 과거의 방송이 '스페셜'이란 이름을 달고 재방송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MBC 파업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무한도전을 TV에서 보는 것은 힘든 상황이다.
김태호PD 등 MBC노조원들은 김재철 사장이 퇴진이 자신들의 복귀의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4월11일 치러질 총선에서 공정보도를 하려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측에서는 "노조가 인사권 문제에 개입한다"며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대화의 테이블을 열지 않아 노조가 언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김태호PD의 홈피글은 현재 파급력을 발휘, MBC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태호PD의 홈피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방명록에 "얼른 일이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파업 화이팅! 힘내세요", "3주째 못 보니깐 가족을 못보는 느낌이 나네요", "MBC 파업 지지합니다"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MBC 노조는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을 제작, 브라운관이 아닌 온라인 상에서 MBC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조만간 이와 더불어 시상교양 PD들이 제작하는 '파워업 피디수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파업 19일째를 맞는 지난 17일 밤에는 MBC의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콘서트 '으랏차차 MBC'가 열렸다.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공지영, 가수 이은미, 개그우먼 김미화 등 쇼설테이너들의 발언과 무대공연이 3500여명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출처 민중의 소리 http://www.vop.co.kr/A00000476698.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