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아는 카드 수집 게임입니당
얼마나 강려크한 카드를 들고 있냐
그걸 얼마나 모았냐 그게 핵심인 게임이죠
그래서 카드가 강려크 하면 게임 진행이 무척 수월해지며
친구님들도 와아~~ 이님 정말 짱짱 하당 그러면서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그래서, 시즌에 강려크한 "키카드" 는 너도나도 키풀 할려고 용을 쓰지만
될놈될 안될안의 법칙에 의해서 성공자와 실패자로 나뉘죠
대략 수집이 끗나갈 즈음... 시즌이 리셋대고 우린 또 고통 루프에 빠지겠죠...
강적딜 할때도 강려크 하면 순삭이 나서 속으론 우아 내가 엄청 쌔구나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순삭했기 땜에 예의상 "죄송해요... 실수로 순삭 해버렸네욤 뿡뿡"
이러면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기도 하지요
고로 좋은 카드는 자신의 성장임과 동시에 클라스의 상징이랄까욤
마취 현실세계에서 벤츠 이클라스 몰고 뿌듯뿌듯 하는 허영심을
카드 게임 세계에서 충족할 수 있는 뭐 그런 것이죠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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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핵심은 한창 시즌 달리면서 카드 모을때... 무과금일때 엄청 잼있어요
덱이 하나하나 채워지고 강려크 해지는 것을 몸소 느끼면서 우아우아
담 시즌 카드 우아우아 이건 꼭 키풀해야징 하면서 막 계획을 세우고 그러죠
글다가 풀덱이 짜여지고 카드의 콤보라거나 덱 구성 등등도 이해를 할 무렵이면
슬슬 아서콜이라거나.... 뭔가 넘사벽의 딜을 뿜어내는 칭구들이 거슬리게 되죠
으잉? 저 사람은 뭔데 딜이 막... 몇백만씩 들어오지? 풀덱으로 홍차를 마구 빠나?
그래서 막막 한줄덱 두줄덱 세줄덱 이리 짜보고 저리 짜보고
우아 힐카드가 역시 짱짱걸이구나 우아 나도 힐막카드좀 있으면 한줄덱 딜이 쩔건데
우아 힐량 7만짜리 있음 더 딜 넣을 건데 그러면서 연구를 하게 댑니당
하지만 결론은 어케해도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있죠
그거슨 바로 po짱짱 5배수wer 카드입니다
사실, 쪼렙일땐 공지 뜨거나 뭐 이벤트 배너를 봐도
별로 감흥이 없어요... 아 이게 뭔가 조은 카드인가부다
5배수? 뭐 딜이 좀 쎈가 보지 하지만 난 과금 안할거거든?
이러면서 넘겨요
근데 알걸 다 알고 뭘 어케해도 헤비과금러들을 넘어설 수 없다고 느낄때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걍 어차피 천상계 계신분들 따라가기 힘들다 이대로 무과금 하자 -> 선택1
나도 연차 조금만 돌려볼까? 나도 막막 좋은 과금 카드 갖고 싶다 ->선택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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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1로 간 분들은... 몇 시즌 정도 더 하다가 결국 할 게 없습니다
걍 공짜로 풀리는 시즌 오성들 그게 그거거든요... 별로 먹을게 없어져요
요즘에 길드가 풀리고 육성들이 풀리면서 다시 먹을 것들이 생기긴 했지만
그걸 먹어도 결국 과금 카드들에 비하면 점점 스펙이 안된다는 걸 느끼게 되죠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글다가 접습니다
선택2로 간 분들은 다시 조금 갈립니다
조금만 질러보자 -> 과금1
밀레 둘둘을 향해! -> 과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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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1
헤헤 11연챠 좀만 돌려보자 분명 내가 원하는게 나올거야!! -> 하지만 안나옴
그리고, 좀 있다보니 막 확정 연차 이벤트를 하거나 더 좋은 혜택이 있는 이벤트를 하면서 통수를 맞습니다
아 놔 뭐야 썅 이거 사기네 돈만 날렸잔어 욕을 남발하기 시작합니다... ㅠㅠ
하지만 액통수는 돈을 되돌려 주지도 않고 내 손에는 어정쩡한 고인 육성 카드라거나....
어정쩡한 3배수 라거나... 그런것만 남습니다...
이런 경우 사실 과금을 안하는게 더 이득이었겠죠... 그냥 꽁가차 돌리다가 배수 뜨면 대박인 걸로
하는게 맞는데... ㅠㅠ 11연차를 돌리면 대부분의 경우에 결과가 허망하죠
과금2
이런 분들은 회사원이거나 사업 한다거나 집이 부자거나
여튼 잉여 자금이 많은 분들이죠... 11연차를 돌려 봅니다
안나옵니다... 어라? 이정도론 안되나?
더 지릅니다 11연차 10회 20회 30회... 수백만원 지릅니다
근데 지르면 지를수록 대박이 터지기도 하고 못해도 고성능의 육성들을
하나둘 키풀해 나갑니다
시즌이 바뀌면 또 지릅니다 배수 뽑고 배수 한두돌 하거나
11연차 확정 이벤트나 11연차 한정 카드 돌려서 키풀하고 배수도 먹습니다
배수 카드 둘둘에 덱이 엄청 빠방해지기 시작합니다
랭킹 뛰기도 널럴합니다 홍차는 늘 쌓여 있습니다
아서콜에서도 깡패짓이 가능합니다
리밋치도 먹고 키풀-1 인것들 풀돌도 시키고 즐겁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수백만원 사라지고 어느덧 내 덱은
왠만한 중고차 가격 정도의 돈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제정신이 듭니다
어차피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한데 들어간 돈은 어마어마 한거죠
그래서 접습니다 뭐 할건 다 해봤으니 접을때 미련도 없습니다
아니면, 계속 더 달리기 위해 파워 과금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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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게 밀아의 흐름이랄까요
밀아는 굉장히 비싼 돈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도박성도 무척 강하죠 랜덤 운에 의해서 카드를 먹는 가챠가 있는데
이건 하나만 확실하게 보장해줍니다 더 많이 질를수록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진다 라는 거죠
타협점은 없습니다
정말 극소수의 예외적인 케이스로
몇 번 안돌려도 대박나서 원하는 카드만 딱딱 먹거나
배수카드 바로 뜨거나 하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내가 돌릴땐 절.대.로 그렇게 안된다는 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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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무과금이 승리자입니다
물론 무과금은 절대 헤비과금과 같은 클라스를 누릴 순 없습니다
근데 카드 모아봤자 데이터 쪼가리 잖아요 ㅎㅎ
게임은 자기 만족으로 합니다
게임을 즐기고 만족하는 것 보다 돈이 아깝다면 절대 안지르는게 해답임과 동시에
한계를 인정하고 소소하게 즐기는 것으로 만족감을 찾아야 겠죠
어케든 최고가 되보고 싶다라면 돈 수백 날라갈거 인지하고
계획적으로 질러서 짱짱덱 굴리고 랭킹 백위권 아서콜 백위권 먹고
돈 날라간거는 후회하지 않아야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난 돈을 엄청 적게 쓰고도 최고 클라스가 될거야 라고 생각하고 덤벼듭니다
남들은 다 안되도 나라면 되겠지... 나는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죠
하지만 우리 액통수는 철저하게 그런 꿈과 희망을 짓밟아 주죠 언제나 통수 쳣듯이
게임은 자기 선택입니다
계속 하건, 접건 자신의 손에 달린거죠
누가 협박하면서 강제로 시킨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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