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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길냥이를 살렸습니다..그리고 입양 보내려 합니다.
게시물ID : animal_66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늄늄이
추천 : 22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10/24 17:09:05
 
절박한 마음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제가 구조한 아이는 5개월정도 밥을 챙겨주는 길냥이가 두어달전에 낳은 새끼중 한마리였습니다.
어미가 밥먹으러 올때 이 아이가 통 보이질 않아서, 먼저 뭔가 먹고 자는구나 싶었는데....
 
지난 주말 외출하러 나가는 길에
항상 밥주던 장소 근처에 혼자 쓰러져있는 아이를 발견했고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탈수증상,영양실조,저체온 이었으며, 생후 2개월정도 된 아이었는데 체중이 0.3kg정도밖에 안되어 뼈들이 그대로 만져졌고
빈혈도 있고...여러모로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치료를 받는다면 비용이 만만치않고 예후가 좋을지 장담할수 없는 상태라
의사선생님께서도 치료를 권하기가 조심스럽다 하셨습니다.
그치만 모르는 냥이도 아니었고, 위험한 상황을 제가 봤고,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상 모른척할수는 없었습니다.
입원치료를 결정했고, 매일매일 면회를 가서 지켜보고, 담당 선생님의 각별한 애정 속에
3일간 입원해있는동안 살도 오르고 혼자 힘으로 걷고 움직일수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만
사람손을 타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게 되어버렸네요..
병원에 맡겨져 있는동안은 담당 선생님한테 계속 안겼다길래, 선생님만 유난히 좋아하는줄알았는데
구조되고나서 스스로 걸을수 있게된 날, 면회를 갔더니 선생님이 있는데도 저에게 와서 안기더라구요.
선생님 말씀 들어보니
치료받는동안 관리해주는 수의사나 보조분들이 들락날락 하실때도 사람을 경계하지도 않았으며
들어올려도 발톱도 세우지 않고, 밥먹을때 건드려도 하악질도 안했다고 해요..
이런상태에서 무리에 다시 합류시킨다해도, 낯선사람에게 경계심이 없기때문에
동물학대하는 미친사람이나 나쁜사람들 손에 해코지 당하기 쉽다고, 직접 키우는것이 가장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제가 키우고 싶지만, 부모님이 고양이란 생물 자체를 너무 싫어하십니다.
처음 고양이 밥주기 시작했을때부터 지금까지도 종종 고양이 밥을 챙겨준다는 이유만으로 여러번 싸웠습니다...
얘를 기우려면 제가 독립을 해야하는데..그러기엔 너무 갑작스럽고 그정도의 돈도 준비되어있지 않네요..
 
그래서 입양 보내려고 합니다.
동게가 무슨 업둥이 입양시키는 곳도 아니고, 저도 이런사유로 동게에 글을 쓰게 된것이 면목없지만
고양이보호협회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라는 카페에 글을 썼지만 쉬이 해결되지 않고.. 저도 마음이 급하구요..
그동안 저를 힐링해준 오유가 생각이나, 혹시 어떤 인연이 될수있지 않을까 싶어
절박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간단한 정보와 사진 첨부합니다. 고양이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문의 주세요...부탁드립니다.
 
*현재 지역 : 서울 성북구 길음동. 미아삼거리역, 길음역 근처. 
-현재 동물병원에서 호텔 이용하여 보호중이며, 입양생각이 있는 분중에 인근에 사시는 분이시면
함께 동물병원가서 냥이도 보시고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입양가능지역 : 서울전지역
*냥이 연령 : 생후 2개월
*성별 : 여
*건강사항 : 예방접종x. (진행예정입니다)
*성격 :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애교도 많고, 스킨쉽 좋아합니다. 계속 만져달라고 머리 들이밀구요..
조용하구 천상 순둥이 입니다.ㅜㅜ
냥이3.jpg
냥이2.jpg
냥이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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