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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그래미’ 만든다더니 문화부 ‘대중음악상 죽이기’
게시물ID : sisa_649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젤과그랬데
추천 : 4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2/21 11:41:09
‘한국판 그래미’ 만든다더니 문화부 ‘대중음악상 죽이기’
한겨레 | 기사입력 2009.02.21 10:20


[한겨레] 돌연 지원중단…행사 무산 위기 

올해로 6회째인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26일 개최를 앞두고 무산 위기에 놓였다. 경비를 후원해 온 문화체육관광부가 갑작스럽게 지원 불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의 이지선 국장은 20일 "문화부 담당자가 19일 '핵심사업 예산이 부족해 시상식 등의 다른 행사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문화부 지원 없이 시상식 진행은 불가능하다"며 "행사장 대관료 계약금, 트로피·기념음반 제작비 등으로 이미 2천만원 가량 지출한 터라 난감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2006년부터 매년 3천만~5천만원씩을 시상식에 지원해 왔다. 

이에 대해 문화부 전략컨텐츠산업과 관계자는 "민간 시상식은 자발적 운영이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지원금 교부 신청서가 늦게 들어왔고, 다른 지원 사업들과 함께 검토하다 보니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 결정이 내려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사무국 쪽은 "지난해 12월부터 문화부와 사전 논의를 해 3천만원의 지원액을 확정하고 지난 11일 교부 신청서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국장은 "문화부가 지난 16일 역대 수상자, 선정 기준, 선정위원장(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경력서 등을 요구해 제출했더니 곧 불가를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김창남 위원장은 "행사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원금을 끊어 시상식을 못하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는 수 억원씩 대면서 열악한 대중음악계에 몇 천만원의 지원도 끊는다면 문화부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대중음악계 일각에선 지난 4일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발표한 '한국판 그래미상' 신설 계획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한국판 그래미상을 야심차게 추진하면서 한국대중음악상이 거추장스럽게 여겨진 것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문화부 쪽은 "한국판 그래미상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평론가, 기자·피디 등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해 인기보다 음악성을 위주로 대중음악을 평가해 시상한다. 

서정민 노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이게 뭐밍..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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