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우리한테 빅엿을 줬어요...
게시물ID : gomin_896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좋지않군요
추천 : 5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3/11/08 21:46:50
안녕하세요 수능 끝난지 하루밖에 안 된 고3 여징어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제가 경기도 사는데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고3 학생들한테 빅엿을 줬다는 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네요ㅠㅠ

아마 저랑 같은 경기도 고3 친구들은 알 거라고 생각해요 ㅋㅋㅋㅋ

원래 수능이 끝나면 더 이상의 죽어라 하는 공부는 무의미하다고 보잖아요?

그래서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아침자습시간을 빼서 등교시간을 늦추고

귀가시간도 훨씬 앞당겨서 점심 이전에 돌려보내주곤 했어요.

저희 학교도 수능 전날, 그러니까 수요일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등교시간이 30분 늦춰졌고 3교시까지만 하고 간다는 말을 전달했고

저희야 당연히 학교에서 할 게 없었으니 좋아했죠. 네 엄청요ㅋㅋㅋㅋㅋ

그 들뜬 마음으로 오늘 아침 학교에 갔는데 갑자기 선생님들이 급하게 회의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냥 단순히 수능 일로 회의하는 줄 알았는데...ㅠㅠ 그게 아니더라구요ㅠㅠ

담임쌤이 들어오셔선 너희는 정말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냐고...ㅠㅠ

수능 A/B형도 마루타 역할에 수시제한 6회 수시합격자 정시지원 불가능 등등 온갖 불리한 조건을 다 가지고 수능을 쳤는데

이젠 일찍 집에 가서 쉬는 것마저 못하게 됐다는 거죠ㅠㅠㅠㅠㅠㅠㅠ

경기도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왔대요.

모든 학교는 고3 학생들을 반드시 정규 교육과정 시간까지 학교에 남아 있게 하라는...

즉 7교시까지 남기라는 거예요.

아니!!!! 왜!!!!! 왜죠?!?!?!?!?!?!?!?

드디어 수능이 끝나서 평소에 못했던 거 다 하려고 머릿속으로 계획까지 착착 정리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지ㅠㅠㅠㅠ

그동안 야자며 수능 공부하느라 내 시간은 개미 쥐똥만큼도 없었는데...

이제 좀 숨통이 트여서 못 봤던 드라마, 영화도 몰아보고

하고 싶었던 게임도 실컷 해보고 싶었는데...

이런 식의 벽에 부딪힐 줄은 정말 몰랐어요ㅠㅠ


하......... 진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