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를 신문지로 둘둘 싸서 물에 적신 후
전자렌지에 넣고 10분 정도 익혀주면
짜잔하고 찐고구마를 먹을 수 있다는 정보를
뒤늦게 알게 되어 해봐야지 하고 마음 먹었습니다.
고시원의 공동 주방에서 몇십분 동안
냄비로 고구마 삶으려니
눈치가 좀 보이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전자렌지에 고구마를
10분 동안 익히는데 전기세 많이 드나요?
고시원 주인 아저씨가 전기세 고지서를 보고
어느 놈이 이렇게 전자렌지 전세냈냐하며
저를 찾아내 혼낼까 살짝 쫄아있거든요.
그리고 신문지에 물 충분히 적셔주면
전자렌지 터지거나 불 나는 일 없겠지요?
남의 재산을 이용하여 요리하는게 보통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닌지라 만반의 준비와
풍부한 사전지식을 갖추고 나서 도전해 보고 싶거든요.
요리왕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