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쁘다 하며 펴보지도 않다가
적고 싶었던게 너무 많은데 막상 적으려니 이미 지나가버려 적을 수 있는게 없어서,
지나가버리면 아무것도 아니게되는 그 순간의 소중한 것들을 요즘의 나는 너무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느리지만 쉬지않고 걸어가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막상 제대하고 복학해, 이리저리 채이면서
나 스스로 조바심 내고 발 밑에 있었을 소중함을 걷어차버리면서 실속없는 걸음을 해온건 아닌지...
실수와 실패를 거듭해도 후회만은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어쩔수 없이 지난 얼마간의 시간을 뒤돌아보며 후회하고 있는 제 모습이...
(이제 겨우인지, 벌써인지)
스무 세살을 먹은 저는 뭘하고 있는지 뭘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지나고서야 후회해버리는 지금에 저는 이 글을 읽을 분들의 과거였을까요?
나만 그런게 아닐까 하는 초조함에 잠 못드는 새벽에, 용기를 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