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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팍이 정치글로 매번 싸우는 이유
게시물ID : sisa_668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7
조회수 : 149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2/25 16:32:10
안녕하세요.   

mlbpark라는 사이트에서 매번 친노라면서 욕을 한바가지로 먹고있는 유저중 한명입니다.  

어느날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분이  피해의식을 드러내시면서   

-오유에 가면 안철수 저주로 가득차 있다.  가봐라...-  라고 하시길래 '나랑 뭔 상관?'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부탁을 받으면 시도라도 해보는게  하는게 예의겠지요.    글을 처음으로 써봅니다.   

엠팍이 정치글로 죽어라 싸우는 구조를 적어 봅니다.


가장 큰 이유로  한국 야구 게시판의 규모가  불펜만큼 커져서  가장 지역주의 성향을 띄는  프로야구 팬들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한국 야구 게시판의 규모가 커지기 전까지는   엠팍도   다른  사이트들 처럼 인터넷 정보를 훕수하기에  범진보 성향을 띄었다고들 생각했지만. 

이젠 좀 달라져서  '만인의 정글'  이 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베나 야갤은 홍팍이라 부르고.      호남 지역주의자들이 모인  아크로는  쌍도파크라 부르고.     

일베나 오유나 하는 유저들도 많고.   일베다 오유나 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뭐다?  라고   열심히 싸우는 곳... 이라는게 제 감상입니다.  


엠엘비 파크의 게시물을 오랫동안 관리하던   '조또레'란   어둠의 관리자가  칼같은. 혹은 기계적인  DL 처리를   선호했던  바람에....

관리 규정은 상당히 엄격합니다.    비아냥이나 저격 같은 규정은   좀 싸우다 보면  걸려들어가서  정지. 혹은 영구정지 처벌을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좀 논쟁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우수수 DL 처리를 받고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준석이 오면 비아냥이라고 영구 정지. 진중권이 오면 더더욱... 일걸요.  변희재는 처음부터 분란유도라고  아웃될거고.    

그러다 보니  13~14년쯔음엔  친 더민주 성향 유저들이  입을 다물었고.     

지나치게  친노 성향 유저들이  고통받아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저도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반전을 시키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집단이 우위를 잡는다고 해도.    그건 표면적인 우위일 뿐이고.   

한국 야구나  MLB 게시판 기능이  정상적인  한   침묵하는 다른 집단이 떠나지 않습니다.    

그 침묵하는 사람들이 망치를 들 수 있게끔   정만 잘 대주면 알아서 다른 분들이  때려서   다른 사람들의  바위를 쪼갭니다.    

부족한 근거와 논리를 채워주면   반대되는 이데올로기에 망치를 들 사람은   엠팍에서 참 많습니다.     어떤 성향을 갖고 있던간에요.  



아무래도 10개 구단 팬들이 모이는 동네다 보니.....     좀 과격한 주장은 어그로를 모아서 협공 당하는 면이 있습니다.  

정치 무관심층을 제외하고 나면  엠팍은 네개   정도의     이데올로기가 강한 편입니다.    

이 네가지의 세계관중에   제가 속한 친 김대중-노무현 이데올로기를 빼고 세가지에 대한 평가를 말하자면.......



1. 프로야구 팬들이  모인 동네니  표본 추출이 잘됐을거라 가정하면... 친 새누리 이념을 가진 분들이   한 40%는 있어야 하는데.   

그 수 만큼 없습니다.    

댓글로   단발형  더민주 혐오나  문재인 혐오 의견을 내는 분들은 있지만.   절대 논쟁을 길게 끌지 않습니다.      

논리를 지지층에 공급해주는 사람이 드뭅니다.    그러니 침묵하는 다수가 되어서  의견을 가끔씩만 내비칩니다.     

종종 대구비하나 경상도 비하에 대한 서러움을  말할때는   뭉쳐서 억울함을 호소합니다만.  

이 억울함이 새누리 옹호로 연결될떄는 비판을 받아서 동력이 사그러집니다.  

종종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면서  노무현을 비난해   지지층에게 쾌감을 주는 논리 제공자가 있긴 하지만.    박근혜 실드나 세월호.메르스 실드를 칠떄  기승전노무현으로  돌아오기에  어그로 유저 취급도 받습니다.  

가끔 일베 출신임을 표방하면서  불펜을 점령해보겠다는 분들이 계신데....  해킹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영향력이  사라집니다.


2.안철수 지지층의 영향력이 대단히 강합니다.   아니 현 시점으로는 강했었다고  하는게 옳겠지요.  

저 역시  논리와 근거를 공급하면서  안철수 이데올로기라는 바위에  정을 댄 결과.  요즘은   기세가 많이 꺾이셨습니다.       

일단 정치 지도자가 삽을 열심히 들고 있으니 어떻게 팬덤의  해석으로  버텨보려해도 답이 안나오고 있습니다.

3~5명의 친 안철수 성향 유저가   한 두 사람을 조리돌림해서  바보로 만드는   기술을 잘 씁니다.      그리고  DL 규정을  칼같이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그로라는 낚시대를 던지고   미끼를 물면   DL 보내버리는 방식으로  13~15년에 불펜 분위기를 흔들었습니다.  

이데올로기라는 측면에선 굉장히 허약합니다.    '안철수는 두번을 양보했다'   '연판장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친노 패권주의가 문제다' 등등인데...    이거 다  반박이 가능한 개념들이고.    

국민의 당에서 계속 터져 나오는 악재들을 커버하기엔 정치 무관심층이었던 기간이 길어서  논쟁이 대단히 허약합니다.   

그렇기에  어쩔땐  새누리 성향 이론들을 들고 나오기도 하고.  어쩔땐  호남 지역주의 이론을 들고 나오기도 하는 등.....



3. 더민주가 두번 분당해서 생긴 호남 지역주의 성향  유저들도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논쟁을 하다보면   정치에 무관심하다 안철수를 지지한 분들은  명확하게 반박 가능한 반면.  

(있던걸 없다라고 하거나. 없던걸 있다고 하는건 반박이 쉽습니다)

남프라이즈-아크로로 이어지는  사이트 주류의  호남 지역주의 이론들을 들고 나오시는 분들을 자주 접합니다.     

이것은  실제 있었던 일을 다른 입장에서 해석한거라서 깔끔하게 반박하기 힘들어요.    

상대방은  호남을 무기로   노무현을 영남에 가두면서 영남 패권주의의  서자들이라는 주장으로 맹렬하게 때리는데.  

그것은   호남 지역주의라는 말만 해도 호남 비하라고 하면서  '여보소 호남 유저들~'  하면서  편을 가릅니다.  골치지요.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장 의견이 활발해도 이 세가지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친노 유저들에 대항해  손잡고 싸울 떄가 많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논쟁이 길어질떄  상대방이 누군가를 파악하는게 중요한듯 싶습니다.     

가령 새누리 성향이 위장 기믹으로 안철수를 지지하는 경우엔 정확하게 다른 글에서의 행적들을   모아서 얘기해야지,  섣부르게  얘기하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비슷하게 호남 지역주의 성향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일베라고 하면 대단히 큰 모욕이라.... 반발을 부릅니다.  



정치 무관심 층이나    진보성향이지만 문재인 ,노무현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을 우군으로 삼아야 한다면 

 호감가는 태도를  유지해야 잘 먹혔던듯 싶습니다.(말은 쉽지만.....)


다양한 집단이 시간에 따라서 주류가 교체되는 경향이 있기에,    엠엘비 파크는  설득의 효과가 커지는 공간중 하나입니다.     

어차피  논쟁으로  악밖에 안남은   사람을 설득시키기는 무리고.     그 뒤에서 지켜보는 제3자들을 설득하는게  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이 다른 사이트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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