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두어모금 먹었습니다
따라서 개소리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판타지라면 판타지지만 국내 환타지소설계의 1인자인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를 통해서 국내 정치상황에 대해서 조금 개소리를 지껄여보고자 합니다
'나는 단수가 아니다'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가장 핵심적인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죽는것은,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서 내가 잊혀질때, 나의' 진정한 죽음이다.'
저는 사실 인권 변호사로써의 노무현과 대통령으로써의 노무현을 잘 알지 못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 되었을때 선거권도 없었던 고등학생이었고 2006년 입대했었기 때문에 노무현의 정책, 노무현의 생각, 노무현의 의지를 생각해볼만한 시간과 여력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으례 정책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써 노무현과 같이 해 오는게 정당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후,노무현만큼 국민과 대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대통령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노무현 빠는 아닙니다(만 이런 글을 쓰면 노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만 노무현이 대통령이던 시절에는 지금 현 시점에서의 앞날에 대한 막막함과 외세(특히 북한과 일본)의 침략에 대한 걱정은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던듯 합니다.
우리 나라의 광복 이후로 민주적인 대통령은 김대중과 노무현 뿐이었다. 이승만 - 박정희 - 전두환 - 김영삼 - 김대중-이후를 거치는 동안, 시게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박-전은 부정한 방법을 통해서, 또는 권력과 무력을 통해서 집권한 권력을 가진 쓰레기들이고 김영삼 역시 3당 합당을 통해 권력을 거머쥔 개새끼였습니다.
인간 노무현이 자살(저는 아직도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정도 기개와 의지를 가진분이 자살이라니요.)을 했다고 뉴스 보도가 나왔을때,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의 성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계란으로 바위를 치더라도, 깨지고 깨지고 깨지고 또 깨져도 언젠가는 바위를 부셔버리겠다는 기개와 각오를 가지셨던 분의 마지막이 자살이라뇨? 후에 검찰 수사와 기타 등등으로 자살로 판명이 되었음에도 저는 개인적으로는 의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노무현의 자살(이라고 말하지만 께름칙한 기분을 지울수가 없다)은 "사회가 좀더 발전적이고 바람직한 모습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정의를 말할 수 있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바보 노무현'의 모습이 깨어있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각인되어 한 인간으로써의 노무현이 아니라 개개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인간적인 노무현'의 모습으로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것으로 생각되고, 그래서 x누리당이 끝끝내 노무현과 그정권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의원 등 이른바 야권 인사들을 못잡아먹어 안달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무현의 존재감이 컸던 것이겠지요.
대통령으로써는 잘 모르겠지만, 인권 변호사로써의 노무현과 '전 대통령'으로써의 노무현은 충분히 존경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이고 정책이고 나발이고 다 떠나서 인간적인 노무현은 정말 존경할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은, 그 한 인간의 죽음으로써 저와 같은 한 잉여의 가슴속에, 제가 죽을때까지 살아 숨쉬는 민주적 대통령으로써의 이미지로 살아 숨쉬고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