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늘 든 뻘생각..
다이어트는 RPG랑 비슷한점이 많은것같다...........라는거.
제일 크게 비슷하다고 느낀건,
어느 한순간 달라진 모습이 보인다는 점?
게임은 사냥을 통해서 경험치를 차곡차곡 누적시키다보면 레벨업을 하고, 레벨업을 하는순간 외형이 확 바뀌잖아요.
레벨 9 / 경험치 99.99% 까지 변화없다가 렙업하고 레벨 10 이 되는순간 뾰로롱 변하죠.
가끔 다게에서 [운동,식이 꾸준히한지 한달됐는데 변화가없어요 ㅠ.ㅠ...] 하시는분들 보면 속으로 그런생각 들었어요.
[어제까지 변화가 없었다고해도..... 혹시모르죠. 오늘 운동하고 잠들어서 내일 눈뜨는순간 '어? 좀.....슬림해진것같은데?' 또는,
사이즈말고 체중계 숫자만 보는 사람이라해도 '어?!! 계속 요지부동이더니 드디어 1kg 빠졌네!!' 할지도.] 라고요.
있지않나요? 어제까지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는데 오늘보니까 갑자기 허벅지 사이즈가 좀 얇아진것같은 그런 경험.
그러니까. 한달동안 꾸준히해서 전혀 달라진게없다고 해도 상심하지마세요ㅋㅋ 지금 렙업직전 경험치 99.99% 일지도 모르잖아요ㅋㅋ
그리고 또 비슷한건.
굶다시피해서 단기간에 몸무게만 쑥빠진 다이어트는 마치,
외형은 레벨업해서 멋진 갑옷을 두르고있을지 모르겠지만 속에 낀 방어구들은 엉망진창 상점표라 몬스터에게 한대만맞아도 피가 쭉쭉~ 닳는것같은.
옷으로 둘러싸서 외형만보면 늘씬해보이지만 벗겨놓고보면 살이 늘어진부분도 있을것이고 더 나아가 몸속은 많이 곯고 상했을거라는거.
또하나.
한달동안 먹고싶은거 잘 참고 버티다가 어느순간 제어고삐가 풀려서 치킨,피자,콜라 막 폭식을 하는경우.
[아. 망했어.... 끝났어...........] 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아예 정신줄놓지 마세요.
게임하다 죽으면 경험치가 깎여요. 90%에서 75% 정도로 경험치가 깎였다고해도 그만큼 또 열심히 사냥해서 다시 쌓아가면 되는거죠 뭐ㅎㅎ
오늘중으로 렙업할줄 알았는데 죽어서 경험치 깍인탓에 하루,이틀 더 걸리겠네요. 그치만 그럴수도있는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어쩌다 제어못하고 막 이것저것 먹었다해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날짜가 하루,이틀 더 늦춰지는것일뿐 실패한건 아니예요.
으하하.
운동하러가야지... 렙업을위해 사냥하러갑시다. 무브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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