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괴감
게시물ID : gomin_8970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답답이
추천 : 1
조회수 : 2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9 05:01:19
학교에서  디자인공모전작품출품하는거
내  돌같은대가리로  아이디어짜는데만
2주일이걸리고  포토샾도  일러스트도
완전개허접같은실력으로  그래도뭣좀해보겠다고
기숙사생도아니고집도존나게먼데
3일을학교에서거의밤새다시피작업하고
전철막차타고집가서씻고눈좀붙이면
다시학교갈시간되고  그래도열심히좀해보려고
했는데  교수님한테작업한거검사맡은거
3번인가  빠꾸먹고  출품하루전  오늘
진짜  마지막으로작업한거까지뺀찌먹고
이거안내는사람F준다던데 
시간은밤8신데  나알바가야되는데
시발  나없으면가게장사도안되고
나말고일할줄아는사람도없어서
진짜  눈물삼키면서  시발  집에왔는데
1학년마치고바로가려던군대도떨어지고
망연자실하면서밥먹는데  목구멍으로넘어가지도않더라
학교에서  공모전작품출품비3만원내라해서
엄마한테  계좌로3만원만쏴달라했더니
엄마는  우리아들따뜻한오뎅이라도사먹으라면서
5천원을  더넣어줬는데
막상공모전출품도못해서  난엄마한테
한순간에거짓말쟁이되고
그래  알바라도열심히하자  하고일하는데
사장님이  내표정보더니
너원래모자그렇게쓰냐고  표정이왜그러냐면서
10분넘게혼나고  하  오늘기분좆같아도
일은열심히하고있었는데  예상치못하게
이런소리들으니까  그동안알게모르게쌓여왔던게
진짜  한순간에폭발할뻔한거  간신히참으면서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이지랄했다
학교에서밤새거나  집에서늦잠잤을땐
지각안하려고씻지도못해서
얼굴엔  며칠만에  뾰드락지가  다섯갠가  낫네
성적도못받고  얼굴은개걸레가되서
수원역사람많은데서일하는것도창피해죽겠고
나는  뭐때문에  지금까지  달려온건지도모르겠다
이런거가지고  칭얼대면  안되는데
그냥  오늘은  학교고일이고  다때려치고
집에서  늘어지게  한숨자고싶다  걱정없이.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