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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의 북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readers_9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크대오
추천 : 1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1/09 11:49:51
어제 스승님의 출판 기념 북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강단에서 물러나 서울 모 구의 구청장님으로 계십니다.
 
정치인이 선거 전에 내는 책이기에 책 내용이야 빤하지만,
 
여러모로 존경하는 분이기에 인사차 방문했습니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분이기 책에 추천사를 남긴 명단도 엄청나더군요.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이목희, 이준익, 이해찬, 인명진, 정의화, 주진우, 하림,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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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원님도 오셨습니다.  전보다 수척해지신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성대한 북 콘서트는 처음이라 굉장히 놀랐습니다.
 
솔직히 북 콘서트라기 보다 유력 지자체장의 선거를 앞둔 지역구 정당 대회같더군요.
 
물론 충분히 그런 의도가 있는 행사였죠.
 
다들 아시겠지만, 이런 행사는 인사만 하고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과반수죠.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이후 '노무현이 읽었던 책' 이런 타이틀로 
 
독서 강독회가 굉장히 많이 열렸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저 역시 강독회에 적극 참여했었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들.
 
아마도 저는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기에 당시를 추억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정말 존경하는 분이고,
 
걸어가시는 길의 방향도 백분 이해하기에 열렬하게 지지하지만,
 
북 콘서트라는 이름의 성대한 정치 행사를 정면에서 접하니
 
국내 출판 시장의 암담함이 눈에 걸려 못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과연 정치인이 아닌 사람의 북 콘서트도 이런 규모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글밥 먹는 사람들이 더 노력해야 겠죠.
 
근데 솔직히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
 

많은 생각과 큰 울림 그리고 짙은 고민을 가져다 준 행사였습니다.
 
못내 잠이 오지 않아 소주 먹고 잤네요 ㅎㅎ
스승님이 가시는 길에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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