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저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자랑스럽다 그저 시간채우기 목표가 아니라 밝혀야만 했던, 하지만 그 어떤 언론도 밝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들을 무제한으로 원하는 만큼 모두에게 연설하는 기회가 될 줄이야. 그 내용의 알참에 감탄하게 된다. 그저 우리나라는 너무 썩었다고 포기하고 손 놓았던 내 자신에게 부끄러워진다. 과장이 아니라, 이 시간을 우리는 기억 할 것이다. 과거와 역사를 익히고 곱씹음을 게을리한 우리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돈과 권력으로 사람들을 누르고 뭉개며 의사를 무시해왔지만 지금 필리버스터라는 행위는 어떻게 보면 가장 약해보이는 연설,즉 설득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저 연설을 모두 하나하나 곱씹어 보고 싶다. 저 연설 내용들은 훗날 우리나라 정계에 각 부분에서 이념적 주춧돌이 될 것이다. 책으로 편찬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정치적 이야기를 자주 했으면 좋겠고, 모두가 진실을 아는 상태에서 토론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누가 이기냐의 싸움이 아니라, 어느 정책이 더 효과적일지 경쟁하는 토론을 국회에서 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