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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스킨쉽 전무 하루중 연락x 무기력한 남편....
게시물ID : wedlock_6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당근
추천 : 18
조회수 : 472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1/26 22: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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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26,남편32에 4년연애 임신6갤로 결혼했어요 
현 29/35네여 저희 결혼 2년반~3년좀안됐어요  
관계횟수 총! 열댓번도 안되는거같네여 
아이 돌지나구 안정될쯤인 작년은 대여섯번 될까? 
 세달에 한번 이런식 거의 제 주도하에... 
애기때문인가 해서 퇴근전에 무조건 재우고  
애기 다른방에 재워보기도 하고 별수를 다써봤어요 
이따금 진지하게 말해보면 회피하고 외면하거나 피곤해서... 
피곤... 이해합니다 그런데 신혼휴가 일주일 명절 삼일 
길면 징검다리로 5~6일, 여름휴가를 가서도 
겨울휴가를 가서도 가서 기대했다 깨지면 
얼마나 서운하고 자존심상하고 자괴감이 드는지 
심통이라도 나있으면 이럴라고 왔냐 성질내요
여기까지 와서 그러냐구... 
제말이요 이럴거면 뭐하러 옵니까 
여행와서라도 서로 돈독해질수 있는거 아닌가요 
비단 관계뿐이 아니라... 
사적인 대화라도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회사도착했다 톡한번 점심 먹으러왔다 
너도 아가랑 잘먹어라 한번 해주는게 힘들어서 
하루종일 아무 톡한번없는걸까요... 
손한번잡아주는게 팔장한번 껴주는게  그게 그리 어려울까... 
관계가 어려우면 평소에 내가 불안하고 외롭지않게 
표현이라도 해달라는건데...
17시간 진통끝에 애기 낳던날도 아 피곤해 나잔다 
(새벽1시쯤 시작해서 오후 5시쯤 낳았는데 처음엔 간격이 일이십분정도여서 밤새 저혼자 진통참다가 샤워하고 출산짐챙기고 아침에 남편 깨웠어요 정작 피곤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 
이 한마디가 유일하게 들은말... 수고했어 라던가 고마워 
아니면 아기 예쁘다  아무것도 못들었어요 
그날 등돌리고 자는모습이 어찌나 밉던지 
자기는 표현원래 못한대요 허 참 4년 연애시절 다 잊었나 
그러면서 지 승질나는건 얼마나 잘 표현 하는지... 
평생이렇게 살 생각하면 너무 겁나고... 
인생을 살며  결혼이후가 가장 외롭네요...  
설렘도 사랑도 없는 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남편은 조루인지 병원가래도가래도 안가서 
정확히 모르지만 겁나금방끝나요... 
하는 맛도 안나고 큰것도 아니고 
애무? 제가해요 받아본지 몇년된거같네요 
잘하는사람도 아니지만... 
저는 솔직히 진짜 열심히 해요
내가 사랑하는사람 좋아하는걸 보는게 좋으니까
실망해도 내색안하려하고 계속 참고 기다렸어요
솔직히 관계 가지면 전혀 만족도 없고... 
사랑이 전혀 안느껴져서 괴로워요... 
진짜 노력도 많이했어요 그동안... 
임신중에도 제 주도하에... 지쳐보이고 힘들어보이는날은 
좋아하는것도 해주고요... 관계없이요
(ㅍㄹ...ㅇㅆ... 아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그럴땐 그사람 꼼짝않고 받기만하고
아 이제 지치네요 
그제 생일 담날 너무 화나고 한이불덮고  옆에서 자는것조차 
수치로 느껴져서 전화했어요 
밥먹고들어오라고 같이 밥먹기싫고  안들어오면 더좋다 
한이불덮고 자는것조차  자존심상하고 치욕이라고 
그사람 니맘대로해 하고 뚝끊더니 
주말내내 투명인간으로 지냈네요 
어젠 집에와서 혼자 치킨시켜먹더라구요 
열평짜리 좁디좁은집에서  난 그래도 밥은 매일 해놨는데...
항상이렇게돼요 내가 죄지은양 나만 지옥이죠... 
알아요 그냥 참고 넘겼으면 이런 지옥은 아니었겠지만 
혼자 기다리고 기대하고 실망하는 그곳도 지옥이기에...
저 이상하죠? 제가 이상한거죠? 
 22에 남편만나 연애하고 26에 임신해 결혼 
곧 30인데 가장 빛나야할 20대를 고작 이런사람에게... 
하 너무 억울하네요...  사랑 받고싶고 아낌받고싶을뿐인데... 
그냥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명절앞두고 제가 한풀꺾고 그냥 계속 참고 살아야할까요? 휴

이글이 월요일에 자주가는 결혼관련 카페에 올렸던 글이에요...
일주일정도 됐네요 그동안은 그냥 아이 재우고 저도 일찍잤어요
화요일엔 장문문자 했구요... 
답장없더니 그날부로 오늘까지 작은방 바닥에서 혼자자네요
첫날은 패딩덮고 뒷날은 카펫덮고 뒷날은 기가막혀서 
담요랑 베개 충전기 놔줬어요...
오늘 퇴근을 좀 일찍해 마주쳤어요
요리하는데 들어오더라구요 안쳐다봤어요...
무시하고 방에 들어가더라구요 
각방쓰던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밤에 그냥 바로 자요
손도발도양치도 안하고
이사람은 제가 자기전에 씻으라는것도 얼마나 싫었던 걸까요...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인가봐요... 
주변사람 귀찮게하는? 피곤하게하는? 
낼부터 명절인데 어쩌자고 그러는지...
월요일에 카페에 글올리고 댓글채팅쪽지 많이 받고
비슷한 상황에 처한분들에게는 서로 하소연하고 화이팅도 하고..
나쁜것도 많았지만... 그런데 채팅이나 쪽지기능이 있어서인지
좀 안좋은게 많았어요 저는 사실 남편분들 입장에서 조언이나...
그런걸 듣고싶은데요... 다른사람만나보는게 어떠냐... 
지역이 아디냐... 이런쪽지... 힘들어서 올린글인데 
이마저도 상처가 되더라구요...   
정말 육체적인걸 떠난 감정적인 외로움과 불안함이 문제인건데..
여자가 더 많은 그 카페보다 오유가 남자분들이 많고
또 공개된 댓글에 저런 쪽지내용같은 들은 없을것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긴글을 읽어주신 것만으로 고맙습니다
혹 제가 글에 문제가 있거나 수위? 같은게 문제가 된다면
지적해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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