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액트1에서 4인팟으로 챔푠만 만나면 도망가기 바쁜 바바였습니다.
장판 잘못 앉거나 비전에 얼려버리면 답이 안나왔었죠.
그!런!데!!!
얼마전에 도면을 하나 잘 먹어서 2500이라는 큰 거금(?)을 만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플레이도 얼마 안한 바바가 무슨 템을 알고 사겠습니까..
전전긍긍하던차에 오유에 푸념글이라도 올려보자..해서 올렸었죠..바로 어제 이야깁니다.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데 눈에 띄는 댓글이 있네요?!
태그 추가하시고 언제가 시간되시냐고 물어보십니다.
하나하나 다 설명 드리겠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저는 '오전에만 시간이 되니, 제가 친추하고 기다리면서 게임하겠씁니다.'
하구 오늘도 어김없이 오전에 겜을 했죠..
액1을 3바퀴쯤 돌고 낮 12시가량이 되어서
'이만 집에 가야겠다..ㅎㅎ담에 영화님 오시면 꼭 물어봐야지' 하는데
귓뫌이 뙇!!
저는 가야할 시간이 뙇!!
도움 받을 사람은 저인데 오히려 늦잠자서 죄송하다며,
사과를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도 안절부절하면서 나중에 시간 맞으면 꼭 다시 뵙자고 하면서
겜방 컴퓨터를 끄고 방금 먹던 튀김우동을 뒤로하고 집으로 나섰습니다..
일이 끝나고 늦은 저녁..혹시나 해서 들른 겜방에 가서 디아를 접속하니
친구목록에 영화님이!!! 계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파티신청을 하려고 봤는데, 겜중이시더라구요..조금 기다려보자..하고 있던 찰나 바로
파티신청이 오더군요!!!
제 템을 살피시고 디피와 모저 방어 극확 극피를 물어보시고는,
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면서 경매장 템을 추천 해 주셨습니다.
설명 들으며 하나하나 바꿔가면서 저는 생각을 했죠.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과연 세질까?'
하고 딱 2500만 어치를 바꿨습니다.
(사실 팔 방어구는 영화님이 주셨습니다..기백만원 할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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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면 눕고싶다고 은혜주신 분을 오해를 한것입니다..
액1 4인팟 도살자 돌면서 챔푠만나면 푹찍. 불길 밟아도 푹찍.
하물며 잠시 잡몹에게 둘러싸여도 푹찍-_-;;
스킬도 중구난방에다가, 컨도 못하니 머..민폐바바였죠..
영화님이
'이정도면 2막은 깨실거구요! 쉬엄쉬엄 하시면 3막 진행도 될거에요.'
제 속마음은..
'허어..요러코롬 바꿨다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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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4인팟 액2를 돌면서..
'어어? 액1보다 쉽네..액2가 원래 그런가? 액3부터 어렵나?'
'어어어?? 뭐야 뎀지가 10만이 뜨네?? 그전엔 4만이 최고였는데..'
'뭐야 극확이 55퍼??잠만 5.5퍼가 아니고???'
'피가 왜 안닳지? 챔편 내가 몸빵하고있네?? 어?? 어??? 어????'
그 후에..저는 속으로 영화님께 얼마나 죄송하던지요ㅠㅠ
초보하나 구제하시겠다고 열심히 손가락 아프게 타자치시면서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그걸 과연 될까..하고 생각만하고..ㅠ.ㅠ
하..글이 주저리주저리 길었지만,
오늘 도움은 잊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득하면 꼭 영화님께 알려드리고 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인생은 살만 하군요! 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