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트로에서 김경훈의 패(이하 6664)가 이준석의 패(이하 5310)보다 월등히 좋았다는 시각이 많네요. 제작진의 해설도 있었지만, 실제로 복기해보면 5310의 패가 상당히 유용해 보입니다. 콰트로의 성공확률이 매우 낮아서 0을 조커로 쓸경우 굉장히 유용하네요. 패를 최대한 까주지 않고 버티면서 콰트로 견제를 하는 전략이 강력했겠네요. 콰트로를 실패하면 사실 숫자의 크기는 무의미해지거든요. 이준석이 패를 먼저 열어주지 않았을 때, 김경훈이 콰트로를 성공할 확률은 어마어마하게 낮아지네요. 물론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바로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수싸움입니다. 게다가 숫자가 작으면 새 카드를 열어서 좋은 카드를 얻어야하는 압박을 버티기는 힘들어 보이구요. 콰트로에는 필승법은 없어보이지만, 반드시 피해야할 필패 수는 있네요. 상대에게 좋은 패를 먼저 열어주는 것. 결국 이준석이 패한 결정적 원인은 초기패가 아니라 좋은 카드를 열어준 것에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