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과 미군은 말이죠..
게시물ID : military_34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제길슨
추천 : 15
조회수 : 2359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3/11/10 00:35:53
ㅈ.jpg
 
짤방은 미군의 반자이 돌격.....은 훼이크고 일본군의 반자이 돌격을 따라해 보며 놀고 있는 당시 미군 병사들의 해맑은 모습입니다.
 
보통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군은 정신력만은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고 믿고 그걸 바탕으로 반자이 돌격이나 하다가 미군의 압도적인 전투력에 작살났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더 웃기는 이야기는 말이죠. 그 정신력마저 미군이 절대적 우위였어요.
 
우선 일본군 병사 개개인의 심리를 생각해 보죠. 당시 일본군의 병영 문화는 아주 개판&막장이었습니다. 구타와 가혹행위는 기본 중의 기본이었고 모든 것이 선임, 간부에게 최우선적으로 돌아가는 부조리의 극치가 자행되었습니다. 병사들에게 인권이란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대체 왜 내가 이 군복을 입고 무기를 들고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교육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냥 천황과 국가를 위해 니 목숨 바쳐라, 이게 전부였습니다. 여기에 회의를 품는 병사에게는 이유 불문하고 매타작이 날아왔죠.
 
자기가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조직에 대한 의심이나 불만의 낌새라도 나타내면 지옥과 같은 형벌만 돌아오며 아무리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받아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군인이 바로 당시 일본군이었습니다. 이건 매를 때려가며 억지로 고삐를 끌고 가는 소나 말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군인에게 정신력이요?
 
 
반면 미군을 봅시다. 미국의 교육 체계와 대중 매체는 미국인들을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미국인이며 왜 조국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에 대해 아주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게 교육시켰습니다.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란 가치를 가르치며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곳 조국인 미국을 지키는 것과 같음을 잘 교육시키고 있어요. 이것은 당대에는 물론이고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교육 수준이 낮은 미국인이라고 할지라도, 가장 기초적인 이 가치 의식, 그리고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국가 의식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미국인들로 구성된 미군은 당연히 자신이 왜 군복을 입고 싸워야 하는지, 적인 일본군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세 전후의 청년들은 태평양 전선과는 또다른 지옥을 이미 한번 경험했었습니다. 바로 1929년에 벌어진 세계 대공황입니다.
미군 병사들 대부분은 대공황 당시 10세 전후의 어린이-청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공황 당시 미국인들의 생활은 우리나라의 IMF 외환위기 시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참혹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미국은 개인의 능력으로 살아남지 못하면 끝장인 국가였습니다. 
즉, 미군 병사들은 그 순전히 살아남기 위해 어린 나이에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면서 시련을 겪으며 살아남은 세대란 뜻입니다. 이미 지옥과 같은 대공황 시기를 개고생을 해본 경험이 있는 세대가 바로 미군 병사들이었어요. 진짜 정신력을 어린 시절에 이미 배웠다는 겁니다.
 
 
이미 고난을 경험하고 자신이 왜 전쟁터에 나와 싸워야 하는지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은 미군 병사.
 
자신이 왜 전쟁터에 끌려 왔는지도 모르고 누구를 위해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며 이에 대해 의심을 품으면 몽둥이가 날아오는 일본군 병사.
 
 
누가 정신력 면에서 우위이겠습니까?
 
 
일본군은 자신들이 정신력'만'은 우위에 있다고 착각했지만, 그 정신력마저 미군에 비해 뒤떨어졌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