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 매체는 대표팀의 부진을 분석하며 팀 내에 불화와 반목이 있으며 전력의 핵인 기성용과 이청용이 지난 3월 카타르전을 앞두고 다퉜다고 보도했다. 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회복훈련을 마친 이청용은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미리 준비해 온 스마트폰 안의 글을 읽으며 하나씩 반박했다.
이청용은 “사실을 확인 안하고 기사를 써서 어이가 없었다”며 입을 뗐다. 그는 “오죽했으면 (그 기사를 쓴 기자를) 검색해서 여러 기사를 봤을 정도다. 오래 기자 생활을 하셨는데 왜 그런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다. 헛소문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5일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기성용과도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용이와 통화도 했다. 긍정적인 성격인데도 그 친구 역시 어이 없고 화를 냈다. 성용이와 내가 어느 정도 친한 지는 알 사람은 다 안다. 글에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들어 있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는 “선수들에게 뭔가 충고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직접 찾아와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원하면 만날 수도 있다. 그 기자 분 때문에 대표팀의 모두가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엉터리 기사와 거기에 달린 댓글들이 만든 루머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다. 조심했으면 좋겠다. 정 기사거리가 없다면 인터뷰 해 드리겠다. 그런 기사는 다시 안봤으면 한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