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이 국회법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길래 그 부분을 찾아보았습니다.
원문 그대로는 아니고 줄여서 옮겨 적자면....
'8년 간 맨날 몸싸움으로 막아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원 없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마지막으로 주어져서 다행이다.
몸싸움이 아닌 필리버스터라는 발언을 통해 법안을 저지할 수 있게 되어서 국회법이 고맙다.
이전에 두 차례 몸싸움에 참여해 사법 처리를 받았었다. (목 메여 한참 침묵) 한번은 종편 때문에(울음)
또 한번은 사대강, 마스크법 저지한다고... 죄송합니다(흐느낌, 돌아서서 울음)
국민들이 싫다고 하는데 동료 의원들과 멱살잡이하고... 그 방법 말고 막을 수단이 없었다.'
동영상 :
https://twitter.com/u__x/status/702827434647769088이 장면으로 유명한 의원이고, 강경파, 쌈닭, 국K-1의 대표주자로 꼽히며 이미지 피해 많이 보셨었습니다.
저도 저 장면으로만 기억하다가 오늘 말씀하시는 거 듣다보니 참 찡하고 안타깝더군요.
오늘 말씀하시는 거 보니 말을 못하는 분도 아닌데 몸으로 막을 수 밖에 없는 상황.
나름으로 국민에 대한 충정과 의리를 지키고자 하는데 도저히 막을 수단이 없었으니....
그간 하지 못했던 말씀, 그간 하고 싶었던 말씀 오늘 다 풀고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이니
미련 남지 않을 정도로 풀고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진정성을 보여주셨다면 다시 기회는 올겁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해주세요.